고윤(사진=방송화면캡쳐)

드라마 ‘간택-여인들의 전쟁’에서 개평을 연기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고윤이 마지막까지 강렬한 여운과 인상을 남기며 퇴장했다.

종영까지 3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TV CHOSUN 특별기획 드라마 ‘간택-여인들의 전쟁’에서 절도 있는 액션 연기부터 밀도 높은 감정 연기까지 선보였던 고윤이 마지막까지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국혼 행렬을 급습한 총격 테러의 열쇠인 개평으로 분한 고윤은 가신으로서의 강렬한 액션 연기는 물론 연심을 품은 한 사내의 애절한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대중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극과 극 온도 차 열연을 선보이며 극의 몰입감을 높이는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

지난 1일 방송된 ‘간택’ 13회에서는 개평의 최후가 그려졌다. 영지(이열음)의 간청에 은보(진세연)에게 총을 겨눈 개평은 호위 무관인 한모(김범진)의 지휘 아래 바로 체포됐다. 강도 높은 추국에도 끝까지 조흥견(이재용)과 영지를 지키는 모습은 시청자들까지 숨죽이게 만들었다. 함께 추포 된 김용호는 고문을 견디지 못하고 친영행렬 암살범 배후에 대해 진실을 고했고, 조흥견과 영지는 체포될 위기에 처했다. 끝까지 영지와의 약속을 지키며 입을 열지 않았던 개평은 참형을 당했다.

특히 추국장에 나타나 조흥견과 영지의 행방을 묻는 경(김민규)에게 영지를 향한 자신의 연심을 전하고 자결을 선택하려는 개평의 모습은 고윤의 섬세한 연기를 통해 안방에 고스란히 전해졌고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며 애달픈 여운을 남겼다.

한편, TV CHOSUN 특별기획 드라마 ‘간택’은 매주 토·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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