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62회 그래미 어워드’의 막이 오른다.

현지 시간으로 26일 일요일,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제 62회 그래미 어워드’가 개최된다. 한국 시간으로 오늘 (27일) 오전 9시 55분, Mnet에서 독점 생중계 된다.

올해 ‘그래미 어워드’ 호스트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가수 알리샤 키스가 맡는다. 공연 라인업도 화려하다. 에어로스미스부터 빌리 아일리쉬, 아리아나 그란데, 리조, 데비 로바토, 블레이크 쉘턴, 그웬 스테파니, 카밀라 카베요, H.E.R, 조나스 브라더스, 로살리아,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 YG, 존 레전드, DJ 칼리드 등 세계적인 가수들이 무대에 선다.

특히 지난해 시상자로서 한국 가수 최초로 ‘그래미 어워드’에 참석한 방탄소년단도 올해 퍼포머로 초청받아 무대에 오른다. ‘그래미 어워드’ 측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디플로(Diplo), 메이슨 램지(Mason Ramsey), 빌리 레이 사이러스(Billy Ray Cyrus) 등과 함께 미국 래퍼 릴 나스 엑스(Lil Nas X)를 주축으로 한 특별 무대(special segments)인 ‘올드 타운 로드 올스타즈(Old Town Road All-Stars)’를 꾸민다.

앞서 방탄소년단 리더 RM은 지난해 7월 공개된 릴 나스 엑스의 ‘Seoul Town Road (Old Town Road Remix)’에 피처링 래퍼로 참여했다. 당시 RM은 릴 나스 엑스 측의 제안으로 직접 영어 가사를 쓰고 불렀다. 이번 ‘그래미 어워드’ 무대에서는 7인이 함께 ‘올드 타운 로드 올스타즈(Old Town Road All-Stars)’ 무대에 참여할 전망이다.

비운의 래퍼 닙시 허슬을 기리기 위한 특별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괴한의 총격에 살해된 닙시 허슬은 갱스터 랩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미국 내 흑인사회 갱생을 위해 노력했다. 주최 측은 “닙시 허슬은 문화 전반에 걸쳐 큰 영향력을 끼쳤고, 그가 다음 세대에 남긴 유산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라며 “닙시 허슬을 기리기 위해 모인 아티스트들이 꾸미게 될 무대에 대해 많은 기대 바란다”고 덧붙였다.

올해 주요 수상자 후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2001년생인 빌리 아일리시는 2019년 최대 히트곡인 ‘Bad Guy’ 열풍을 일으키며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를 포함한 총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만 20세에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한 테일러 스위프트의 기록을 깰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SNS상 배경노래로 화제를 모은 ‘Truth Hurts’로 2019년 빌보드 차트 7주 연속 1위를 기록한 리조가 그래미 어워드에서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신인 아티스트’ 등 8개 부문 후보에 올라 최다 노미네이션을 기록하고 있다. 과연 쟁쟁한 후보들 중 누가 ‘제 62회 그래미 어워드’ 수상의 영예를 거머쥐게 될 지 이목이 집중된다.

그래미 어워드 생중계는 DJ 배철수, 음악 평론가 임진모, 방송인 안현모가 해설을 맡아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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