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사진=방송캡처)


26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4연승에 도전하는 '낭랑18세'와 이에 도전하는 8인의 복면 가수 무대가 펼쳐졌다. 복면을 벗은 이는 소나무 의진, 개그맨 김영철, 버블시스터즈 강현정, 래퍼 펀치넬로로, '코리안핫도그' 강현정이 18년 동안 버블시스터즈로 활동해 온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힌 순간 시청률은 8.7%까지 치솟았다. (1월 26일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1라운드 첫 번째 듀엣 무대로 ‘떡국’과 신승훈 'I Believe'를 부르며 깨끗한 미성을 자랑한 ‘홍동백서’의 정체는 실력파 걸그룹 소나무의 메인댄서 의진이었다. 의진은 “소나무의 공백이 길어지고 있어 많은 분들의 기억에서 잊혀지고 있다”며 “이번 기회로 사람들에게 알려져서 빨리 컴백하고 싶다”고 눈물의 출연 소감을 밝혔다.

훈내 폴폴 풍기며 배우가 아니냐는 의심을 받은 복면가수 ‘파’의 정체는 개그맨 김영철이었다. 그는 “2015년에 처음 나왔을 때는 첫 소절 부르자마자 연예인 판정단 분들이 바로 알아봤는데, 이번에는 훈남 배우라고 해주더라. 그래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며 진심으로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뒤이어 “나는 노래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 앞으로 좋은 모습으로 또 찾아뵙겠다”며 뜻깊은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에 판정단은 “김영철 씨가 고음이 이렇게까지 잘 올라가는지 몰랐다”, “진지하게 무대에 임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 진짜 음악을 사랑하는 것 같아 나까지 행복했다"고 전하며 훈훈한 반응을 보였다.

‘아메리칸 핫도그’와 역대급 레전드 듀엣 무대를 남기며 화제를 모은 '코리안 핫도그'는 실력파 여성 4인조 보컬 그룹 버블시스터즈의 원년 멤버 강현정이었다. 판정단 고영배는 “뮤지션들의 뮤지션이다. 눈앞에서 이런 무대를 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이에 강현정은 “섭외 전화를 받고 너무 떨려서 심장이 벌렁벌렁했다. 그래서 정말 출연을 고사하다가이번 기회가 아니면 영영 기회가 없을 것 같아서 출연을 결심했는데, 나오길 잘한 것 같다”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미끄러지는 매력(?)으로 시청자 마음을 한 번에 쓸어 담은 ‘신촌역 1번 출구’의 정체는 래퍼계의 작은 거인 펀치넬로였다. 펀치넬로는 “제가 노래를 해본 적이 한 번도 없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스펙트럼이 넓어진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뜻깊은 출연 소감을 전하며 퇴장했다.

한편 4연승에 도전하는 ‘낭랑18세’와 그녀를 막기 위한 복면가수 4인의 무대는 다음 주 일요일 오후 6시 20분 '복면가왕'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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