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특선 영화 '기묘한 가족', '돈' /사진=영화 포스터
설 특선 영화 '기묘한 가족', '돈' /사진=영화 포스터
설 연휴 안방에서 즐길 수 있는 TV 특선 영화가 25일에도 어김없이 찾아온다. 이날 편성표에는 한국 영화들이 두드러진다.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작품은 '기묘한 가족'이다. 오전 10시 10분부터 JTBC에서 방송됐다. 조용한 마을을 뒤흔든 좀비와 골 때리는 가족의 상상초월 패밀리 비즈니스를 그린 코믹 좀비 블록버스터 영화로 정재영, 김남길, 엄지원 등이 주연을 맡았다.

JTBC에서는 오후 8시 50분 류준열 주연의 '돈'도 방송된다.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한 것으로, 부자가 되고 싶어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돈이 움직이는 여의도 증권가에 입성한 신입 주식 브로커 일현(류준열 분)이 베일에 싸인 작전 설계자 번호표(유지태 분)를 만나게 된 후 엄청난 거액을 건 작전에 휘말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돈'이 끝난 뒤에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이 방송된다.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이며 거대 조직 보스가 시민 영웅이 되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게 되는 과정을 영화적 요소를 더해 흥미롭게 담아냈다.

MBN에서는 오후 5시 10분부터 실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 '히말라야'를 만나 볼 수 있다. 히말라야 등반 중 생을 마감한 동료의 시신을 찾기 위해 기록, 보상도 없는 목숨 건 여정을 떠나는 엄홍길 대장과 휴먼원정대의 가슴 뜨거운 도전을 담았다.
설 특선 영화 '뺑반', '악인전' /사진=영화 포스터
설 특선 영화 '뺑반', '악인전' /사진=영화 포스터
지상파 3사도 다양한 한국 영화들을 선보인다. MBC에서는 오후 8시 50분 'PMC: 더 벙커'가 방송된다. 하정우, 이선균이 첫 호흡을 맞췄던 영화로 글로벌 군사기업(PMC) 블랙리저드의 캡틴 에이헵(하정우 분)이 CIA로부터 거액의 프로젝트를 의뢰받아 지하 30M 비밀벙커에 투입돼 작전의 키를 쥔 닥터 윤지의(이선균 분)와 함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생존액션이다.

SBS는 드라마 '스토브리그' 결방의 아쉬움을 영화 '악인전'으로 갈음한다. 오후 10시 10분부터 방송되는 '악인전'은 지난해 열린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되기도 했다.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됐다 살아난 조직의 보스와 강력반 형사,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이들이 함께 연쇄살이나 K를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KBS2에서는 오후 11시 55분부터 '뺑반'을 선보인다. '뺑반'은 통제불능 스피드광 사업가를 쫓는 뺑소니 전담반 '뺑반'의 고군분투 활약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영화로 공효진, 조정석, 류준열, 염정아, 전혜진 등이 열연했다.

이 외에도 '뺑반', '수상한 그녀', '미쓰 와이프' '배심원들', '청년경찰', '베테랑', '스윙키즈', '신과 함께-인과 연' 등을 종편과 케이블 채널을 통해 즐길 수 있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