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사랑의 불시착’ 손예진. /사진제공=tvN
‘사랑의 불시착’ 손예진. /사진제공=tvN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손예진(윤세리 역)이 내공이 돋보이는 감정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19일 방송된 ‘사랑의 불시착’ 10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14.6%, 최고 15.9%로 5주 연속 자체최고 시청률을 경신,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방송 이후에는 몰입도를 끌어올린 손예진의 노련한 연기력이 회자되며 “사람을 울렸다 웃겼다 한다” “역시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답다” “연기가 아니라 윤세리 그 자체가 되는 것 같다” 등 시청자들 사이 호평이 쏟아졌다.

지난 18일 방송된 9회 초반에는 괴한들에게 납치돼 공포에 떠는 윤세리의 모습이 그려져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손예진은 위협적인 분위기 속에서 불안을 이기기 위해 애써 리정혁(현빈 분)과의 추억을 떠올리거나, 감금된 방에서 감시카메라를 똑바로 응시하는 등 단단하면서도 굳센 윤세리의 내면을 다채롭게 그려냈다.

리정혁과의 이별을 앞두고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이기지 못하는 윤세리의 모습은 안방극장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군사분계선을 넘어가기 직전, 그녀는 눈앞에 다가온 현실을 받아들이려 담담한 어투로 작별의 말을 건넸다. 하지만 선을 넘어와 입을 맞추는 그의 앞에서 기어이 뜨거운 눈물을 터뜨리며 폭발적인 감정 연기로 가슴 저릿한 엔딩을 완성했다.

10회 방송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뒤 윤세리는 이전의 화려하고 세련된 아우라를 발산했다. 그는 자신의 자리를 빼앗으려던 사람들에게 ‘사이다’를 날리며 흥미를 더했다.

어머니 한정연(방은진 분)의 앞에서 속내를 털어놓으며 미묘한 기류를 형성하는 장면은 극에 새로운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어머니를 원망하고 미안해하면서도 사랑하는 윤세리의 섬세한 마음이 드러나며, 애증 관계나 다름없는 모녀 사이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손예진은 당당하고 똑 부러지는 모습을 유지하면서도 따뜻하고 순수한 감정을 지닌 윤세리 캐릭터를 다채롭게 표현해내고 있다.

손예진의 활약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되는 ‘사랑의 불시착’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는 25일 밤 9시에는 ‘사랑의 불시착’ 스페셜 – 설 선물 세트가, 설 당일인 26일 밤 9시에는 영화 ‘극한직업’이 대체 편성된다. 또한 24일~26일 매일 낮 1시부터는 ‘사랑의 불시착’ 1부부터 10부까지 몰아보기가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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