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tvN ‘사랑의 불시착’ 방송화면.
tvN ‘사랑의 불시착’ 방송화면.
“한참 헤맸다. 서울시 강남구 청담까지만 말해주고 구체적인 주소를 말해주지 않아서.”

현빈이 19일 오후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사랑의 불시착'(극본 박지은, 연출 이정효)에서 손예진에게 한 말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리정혁(현빈 분)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군사분계선을 넘어 한국 땅을 밟은 윤세리(손예진 분)의 모습이 담겼다. 말미에는 조철강(오만석 분)으로부터 윤세리를 지키기 위해 한국을 찾은 리정혁의 모습도 이어졌다.

우여곡절 끝에 한국을 찾은 세리는 두 오빠의 계략에 의해 넘어갈 위기에 놓인 자신의 회사 ‘세리스 초이스’를 되찾았다. 집으로 돌아온 그는 와인을 마시며 목욕을 하고, 크고 푹신한 침대에서 잠을 자는 등 편안한 생활을 보냈지만 리정혁을 향한 그리움은 시간이 지날수록 커져만 갔다.

북한산에서 북쪽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고, 잠도 잘 이루지 못해 수면제를 먹었다. 그러던 중 길가에서 리정혁을 만났다. 그는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한 채 리정혁을 향해 다가갔고, 리정혁은 “한참을 찾았다”면서 미소 지었다.

리정혁은 조철강으로부터 세리를 지키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남으로 넘어왔다. 리정혁의 형 리무혁(하석진 분)을 죽인 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조철강은 일부 동료들과 계략을 세워 탈출했다. 이후 리정혁에게 전화를 걸어 “그 여자(윤세리)를 죽이기 위해 남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협박했다.

이에 리정혁은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괴로워하다 결국 윤세리를 구하러 한국 땅을 밟았다.

그 시각 북한에서는 리정혁의 아버지 총정치국장 리충렬(전국환 분)이 표치수(양경원 분)·박광범(이신영 분)·김주먹(유수빈 분)·금은동(탕준상 분)·장만복(김영민 분) 불러 모았다. 그는 “내 아들이자 당신들의 동료인 리정혁이 남으로 갔다. 이건 극비다. 남으로 가서 내 아들을 데려와달라”고 요청했다.

극 말미 이어진 에필로그에서는 한국을 찾은 표치수·박광범·김주먹·금은동·장만복 등의 모습이 흘렀다. 리정혁과 윤세리, 더불어 리정혁의 동료들이 한국에서 다시 만난 가운데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다음 이야기에 관심이 쏠린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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