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밴드 퀸의 브라이언 메이(왼쪽부터), 아담 램버트, 로저 테일러. / 제공=현대카드

밴드 퀸의 브라이언 메이(왼쪽부터), 아담 램버트, 로저 테일러. / 제공=현대카드

밴드 퀸의 브라이언 메이(왼쪽부터), 아담 램버트, 로저 테일러. / 제공=현대카드

밴드 퀸(Queen)의 원년 멤버인 브라이언 메이와 로저 테일러가 리드보컬인 프레디 머큐리의 빈자리를 메우는 아담 램버트에 대해 “우리의 음악에 새로운 색깔을 넣어주는 아티스트”라고 극찬했다.

퀸은 16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 스튜디오에서 단독 콘서트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5 퀸’의 개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번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5 퀸’은 지난해 7월 캐나다 벤쿠버에서 시작한 퀸의 월드 투어 콘서트인 ‘더 랩소디 투어(THE RHAPSODY TOUR)’의 일환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퀸의 오리지널 기타리스트인 브라이언 메이와 드러머 로저 테일러, 2012년부터 프레디 머큐리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는 미국 ABC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의 보컬리스트 아담 램버트가 무대에 오른다.

아담 램버트는 2012년 지난해까지 퀸과 총 170회 이상의 공연을 함께했고, 남다른 팀워크로 270여만 명의 관객을 사로잡았다.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다면 바꾸고 싶은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로저 테일러는 “우리의 지난 행보를 보면 재능과 성실성, 믿음도 있지만 운도 따랐다. 모든 것들이 일어나는 타이밍도 기가 막혔다”면서 “그런 점에서 아무것도 바꾸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이어 브라이언 메이는 “질문을 받고 고민했는데 로저의 이야기에 동의한다. 무엇 하나라도 달라졌으면 운도 달라졌을 것”이라며 “아담 램버트를 만나 계속해서 음악을 하는 것도 행운이다. 우리의 음악에 새로운 색깔을 넣어주는 아티스트를 만나 활동하는 것도 우리의 운”이라고 말했다.

아담 램버트는 “퀸은 어릴 때부터 우상이었고, 훌륭한 밴드라고 생각했다. 같이 공연을 하자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부담이 컸다”고 밝혔다. 프레디 머큐리의 자리를 대신하는 것에 대해 “내가 뭘 해도 비교를 할 것이고 부정적인 의견이 나올 게 뻔하기 때문에 부담이 컸지만, 두 멤버의 도움으로 누구를 흉내 내는 게 아니라 새로운 음악으로 해석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평소 존경하는 사람들과 공연한다는 것 자체가 기쁨이고 매 순간 즐긴다”고 강조했다.

1971년 영국에서 결성한 퀸은 프레디 머큐리·브라이언 메이·존 디콘·로저 테일러 등으로 구성된 4인조 밴드로, 1973년 음반 ‘퀸’을 발표하면서 본격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데뷔 이후 총 15장의 정규 음반을 발매한 퀸은 명반으로 꼽히는 ‘어 나이트 앳 더 오페라(A Night at the Opera)’를 비롯해 ‘시어 하트 어택(Sheer Heart Attack)’ ‘뉴스 오브 더 월드(News of the World)’ ‘어 데이 앳 더 레이시스(A Day at the Races)’ ‘더 게임(The Game)’ 등을 내놓으며 전 세계적으로 2억 장이 넘는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해 개봉된 퀸과 리드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삶을 다룬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퀸 열풍’을 일으켰다. 영화를 여러 번 다시 보는 ‘N차 관람’과 관객들이 극장 안에서 퀸의 노래를 함께 부르며 영화를 보는 ‘싱어롱 상영회’가 만들어지고, 수십 년 전 퀸의 명곡이 국내 음원차트에 이름을 올리는 등 신드롬급 문화현상으로 이어졌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