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가수 할시. / 제공=라이브네이션코리아
가수 할시. / 제공=라이브네이션코리아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작은 것들을 위한 시’를 부른 미국 가수 할시(Halsey)가 오는 5월 내한공연을 연다.

공연기획사 라이브네이션코리아는 15일 “할시가 오는 5월 9일 오후 7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한국 팬들을 만난다”고 밝혔다.

국내 팬들에게 할시는 방탄소년단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남성듀오 체인스모커스의 ‘클로저(Closer)’의 피처링 협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사운드클라우드, 유튜브와 텀블러 등 소셜 미디어 채널에 커버 곡과 자작곡을 올리면서 자신의 음악을 세상에 내놓기 시작한 할시는 2015년에 발표한 첫 음반 ‘배드랜즈(Badlands)’로 미국 빌보드 음반 차트 2위를 차지하면서 단숨에 팝 스타의 자리에 올랐다. 데뷔 앨범의 성공과 더불어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의 ‘더 필링(The Feeling)’의 피처링 참여하고, 이매진 드래곤스(Imagine Dragons)와 위켄드(The Weeknd) 투어 오프닝 무대에 오르는 등 인기를 다졌다.

2016년 체인스모커스(The Chainsmokers)와 부른 ‘Closer’는 빌보드 싱글 차트 12주 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고, 더불어 빌보드 뮤직 어워드 3개 부문 수상 및 세계 각국 음악 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를 얻었다.

2017년에 공개한 두 번째 음반 ‘Hopeless Fountain Kingdom’는 발표와 동시에 빌보드 음반 차트 1위에 오르면서 할시는 솔로 가수이자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연인과의 관계에서 느꼈던 여러 감정과 자전적 이야기를 솔직하고 시적인 가사로 담아낸 ‘나우 오아 네버(Now or Never)’ ‘배드 앳 러브(Bad at Love)’ 등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받으며 연이어 좋은 성적을 거뒀고, 2018년에 발표한 싱글 ‘위드아웃 미(Without Me)’로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을 차지하면서 솔로곡 첫 1위 기록과 더불어 22주간 차트 상위권인 톱5에 머무르는 등 뜨거운 인기를 이어갔다.

오는 17일에는 방탄소년단의 슈가가 참여한 ‘SUGA’s Interlude’ 등 지난해 발표한 싱글이 수록된 세 번째 스튜디오 음반 ‘Manic’의 발매를 앞두고 있다.

할시는 2018년 단독 내한공연으로 처음 한국을 찾아 뛰어난 가창력과 강렬한 퍼포먼스, 적극적인 팬 서비스와 과감한 무대 매너로 공연장을 찾은 팬들을 사로잡았다. 국내 팬들의 호응에 “한국 팬들이 세계 최고라는 걸 잘 알고 있다. 다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이번 내한 공연을 통해 2년 만에 다시 한국 팬들을 만난다.

할시의 이번 내한공연의 티켓은 오는 23일 정오부터 예매처 예스24티켓에서 구매할 수 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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