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종신의 월간 음악 프로젝트 ‘월간 윤종신’의 1월호 ‘스페어(Spare)’가 13일 오후 6시 각 음악사이트에 공개된다.
올해 ‘월간 윤종신’ 첫 호인 ‘Spare’는 윤종신의 ‘이방인 프로젝트’의 첫 기착지인 미국 텍사스에서 만든 곡이라고 한다. 래퍼 염따가 피처링과 랩 작사를 맡았다.
미스틱스토리에 따르면 윤종신은 이번 곡을 넷플릭스 드라마 ‘빌어먹을 세상 따위’ 시즌2의 한 장면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자동차 타이어에 펑크가 나서 주인공끼리 스페어 타이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으로, 윤종신은 우리 인생에도 하나씩 스페어를 갖고 태어나는 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윤종신은 “사람마다 스페어를 언제 갈아끼우느냐 시기가 다를 텐데, 저나는 그걸 50이 돼서 한 것”이라며 “‘이방인 프로젝트’가 바로 그렇게 갈아 끼운 타이어로 달려야 하는 새로운 길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남은 타이어는 없지만 조심하고 아끼면서 달리고 싶지는 않다. 타이어가 깨끗하고 말끔하다면 그건 충분히 달리지 않았거나 너무 고운 길로만 다녔다는 뜻일 테니까”라며 “처음 갖고 태어난 타이어는 잘 소진한 것 같고, 이제 스페어도 잘 소진해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뮤직비디오에서도 머슬카를 타고 질주한다. 끝이 보이지 않는 텍사스의 들판을 배경으로 선택한 것도 오로지 달리는 것에만 집중하는 느낌이 필요해서다.
윤종신은 피처링에 참여한 염따에 대해 “재고 따지는 게 없다. 지금까지 작업해본 뮤지션 중 가장 ‘쿨’했다. 정말 고맙고 감동했다”고 칭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