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뮤지컬 ‘모차르트!’ 포스터. / 제공=EMK뮤지컬컴퍼니
뮤지컬 ‘모차르트!’ 포스터. / 제공=EMK뮤지컬컴퍼니
뮤지컬 ‘모차르트!'(연출 아드리안 오스몬드)가 2020년 한국 초연 10주년을 맞아 10주년 기념 포스터와 영상을 13일 공개했다. 이와 더불어 2010년 1월 20일 오후 8시 ‘모차르트!’의 초연 첫 공연 시간에 맞춰 2020년 1월 20일 오후 8시 10년 전 가격으로 티켓 예매를 연다.

여섯 번째 공연으로 돌아오는 ‘모차르트!’는 2010년 한국 초연 당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그 해 각종 뮤지컬 시상식에서 총 11개 부문을 석권했다. 이후 2016년까지 해를 거듭하며 박효신·김준수·박은태·전동석 등 인기 스타들의 화려한 등용문으로, 또한 걸출한 뮤지컬 스타들이 배출되는 ‘꿈의 무대’로 매 시즌 관객들의 관심과 기대를 높였다.

특히 주인공 모차르트는 천재성을 지녔지만 자유를 끊임없이 갈망하는 캐릭터로, 자유롭고 빛나는 청년기부터 그의 비극적이고 쓸쓸한 죽음에 이르는 삶의 여정을 따라가는 탁월한 극본과 매력 넘치는 캐릭터는 배우들에게 도전하고 싶은 역할이자 참여해보고 싶은 작품으로 꼽힌다. 특히 모차르트의 천재성을 상징하는 아마데의 존재와 청바지를 입은 자유로운 영혼의 모차르트의 대립과 공존이 함께하는 섬세한 관계성은 ‘모차르트!’가 오랫동안 전세계에서 사랑받아온 이유이다.

10주년 공연의 캐스팅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지난 8일 공식 SNS에 관객들이 보고 싶은 ‘모차르트’를 꼽는 이벤트를 열었다.

‘모차르트!’는 ‘엘리자벳’ ‘레베카’ ‘마리 앙투아네트’ 등을 만든 40년 내공의 뮤지컬 콤비 미하엘 쿤체(Michael Kunze) 극작가와 실베스터 르베이(Sylvester Levay) 작곡가의 전세계의 히트작으로 1999년 오스트리아 비엔나 초연 이후 독일, 스웨덴, 일본, 헝가리 등 전세계에서 1000만 관객을 동원하며 높은 인기를 얻었다. 2010년 한국 초연 이후 2011년, 2012년, 2014년, 2016년 공연까지 한국 관객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올해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선보이는 ‘모차르트!’의 10주년 기념 공연은 공연문화의 허브라 불리는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 된 단일 라이선스 공연으로써는 최다 회차(219회)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더욱더 상징적이고 유의미한 공연이다. EMK뮤지컬컴퍼니의 관계자는 “이번 10주년 기념공연에는 관객들이 꿈꿔왔던 최고의 캐스팅과 EMK 10년 노하우를 총망라한 역대급 무대로 새로운 10년을 위한 최고의 작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기대를 높였다.

‘모차르트!’는 오는 6월 11일부터 8월 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