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택 이시언 (사진=TV CHOSUN)

TV CHOSUN 특별기획드라마 ‘간택’ 이시언이 스스로 손목을 들이밀며 감옥에 다시 들어가고자 굳은 의지를 표출하고 있는, 사상 초유 ‘석방 거절 사태’가 포착됐다.

매주 토, 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되는 TV CHOSUN 특별기획 드라마 ‘간택-여인들의 전쟁’은 국혼 행렬을 습격한 복면 일당에게 중전이 살해당한 뒤 ‘두 번째 간택’이 벌어졌고, 이에 반드시 ‘왕비’가 되어야만 하는 세력들이 목숨 건 경합을 펼치게 되는 궁중 서바이벌 로맨스다. 지난 6회 방송이 3주 연속 종편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면서 일요일 밤을 뜨겁게 달궜다.

무엇보다 이시언은 정보를 판매하는 비밀 상점 ‘부용객주’ 주인장 왈 역을 맡았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 왈은 무명의 객이 떠안긴 선금을 돌려주기 위해 외딴 숲속 초가집에 들어섰다가 끔찍한 시신 두 구를 발견한 후 현장에 있었다는 이유로 국혼일 총격 사태 용의자로까지 지목되는 극강의 위기에 봉착, 아찔한 긴박감을 끌어냈다.

이와 관련 이시언이 옥살이를 계속하고 싶다며 결연한 눈빛을 반짝이고 있는, ‘감옥 NO탈출 선포 사태’가 공개돼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무장한 군사들이 옥사의 문을 열어주는데도 불구하고, 시큰둥한 표정의 왈이 움직일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는 장면. 심지어 왈은 자신의 손목을 내밀고 다시 오랏줄을 메어 달라 요청한다. 과연 왈이 이토록 석방을 거부하는 이유가 무엇일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시언의 ‘석방 거절’은 지난 11월 24일 경기도 용인에서 촬영됐다. 간단한 리허설을 하는 와중에도 동료들의 폭소가 연신 터져 나올 만큼 이시언의 재기 발랄함이 빛났던 상황. 이시언은 인물의 감정을 꼼꼼히 짚어낸 연기로 현장의 텐션을 높이다가도, 촬영 직전에는 후배들에게 ‘진지하게 하자’며 다독이는 큰형의 면모로 분위기를 잡아갔다.

뒤이어 이시언은 두려움과 호기심이 농담처럼 눙쳐지는 순간을 특유의 ‘힘 뺀 연기’로 생생히 표현해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더불어 이시언은 몇 번씩 반복되는 촬영 속에서도 한 번도 ‘같은 연기’를 보여주지 않고 다채롭게 변주하며 위기 상황에서도 태연자약한 역대급 캐릭터 ‘왈’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제작진은 “독보 캐릭터 장인, 이시언의 ‘힘 뺀 연기’가 완벽했다. 점점 더 많은 비밀을 안고 가야하는 왈의 모든 면모를 구현해냈다”라며 “과연 ‘간택의 키’를 쥐고 있는 왈이 어디로 향하게 될 것인지 많은 기대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TV CHOSUN 특별기획 드라마 ‘간택’은 매주 토, 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김동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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