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만에 공동체라디오방송 설립되나…22일 확대 워크숍
한국 공동체 라디오방송협회(공방협) 차원에서 신규사업자를 지원하는 광주FM이 "전국 15곳에서 공동체 라디오 신규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공방협 신규사업지원단(광주FM)은 공동체 라디오방송사업자의 방송국 설립 길라잡이를 위한 첫 번째 워크숍을 오는 22일 서울 NPO 지원센터에서 개최한다.

우리나라 공동체 라디오방송은 2005년 이래 7개사만 운영되고 있어 방송 매체로서의 영향력이 미비했다.

그러나 정부가 국정과제에 '공동체 라디오방송 활성화'를 명시하고, 주무 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해부터 신규 공동체 라디오방송 설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공방협은 협회 산하에 신규사업지원단을 광주FM을 중심으로 꾸리고 신규 설립에 관심 있는 전국의 마을 미디어, 미디어 단체, 지자체 등과 공동체 라디오방송 예비사업자네트워크를 구성해 신청서를 준비하고 있다.

예비사업자네트워크에는 광주 1개, 전남 2개, 제주 1개, 부산 2개, 경남 1개, 경기 2개, 서울 6개 등 전국 15개 마을 미디어 및 미디어 단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지자체에서도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1차 워크숍 1부에서는 유영주 공방협 신규사업지원단장의 사회로 공방협 소속 단체들이 정책 진단, 제작과 편성 정책, 기술과 법인 운영 방법 등을 발표한다.

2부에서는 안병천 관악FM 대표가 예비사업자의 신청서 작성 및 개국 과정을 시뮬레이션해 방송국 설립과 운영에 관한 직접적인 이해를 돕는다.

정호연 공방협 대표는 "시민 미디어 주권 실현과 마을공동체 미디어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서는 공동체 라디오방송의 확대 설립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신규 방송국이 설립되면 방송의 공익성과 지역성, 시민 미디어 권리 실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