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요한, 그룹 엑스원 해체 심경 전해
프로듀스X101, 1위로 데뷔
제작진 문자 투표 순위 조작 의혹으로 그룹 해체
김요한 해체 심경 / 사진 = 한경DB

김요한 해체 심경 / 사진 = 한경DB

'프로듀스X101'의 최종 순위 1위를 기록하며 그룹 엑스원으로 데뷔한 김요한이 그룹 해체 심경을 직접 전했다.

김요한은 지난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정말 오랜만에 찾아뵙는데 웃으면서 좋은 소식을 전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 끝에 편지를 남겨봅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손 편지를 작성해 게재했다.

손 편지에서 김요한은 "엑스원이란 그룹으로 멤버들과 활동하는 동안 가족 같은 형들, 친구, 동생들과 웃고 울고 한마음이 되어서 앞으로 나아가며 많은 걸 느끼고 배운 시간이었습니다"라며 "저희에게 좋은 관심을 주신 여러분들과 우리 원잇(팬클럽)들 덕분에 너무 벅차고 과분한 사랑을 느꼈습니다"라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김요한은 "같은 길을 함께 갈 수는 없지만, 끝까지 서로를 응원하자고 멤버들끼리 약속했습니다. 저희에게 주신 사랑 멤버들과 하나하나 다 갚아 나아가겠다고 약속했었는데 지켜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함께는 아니지만, 각자의 위치에서 앞으로 하나하나 갚아 나가겠습니다"라며 팬들에게 사과와 함께 앞으로의 다짐을 적었다.

끝으로 김요한은 "정말 선물 같은 시간,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저도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으로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여러분들 곁에 이른 시일 내에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김요한은 Mnet 연습생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에서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최종 순위 1위를 차지해 그룹 엑스원으로 데뷔했다. 지난해 8월 발매한 엑스원의 데뷔 앨범 '비상 : 퀀텀 리프(QUANTUM LEAP)'은 발매 직후 일주일 간 음반 판매량 50만 장을 돌파하는 등 엄청난 인기를 보였다. 그러나 제작진들의 문자 투표 조작 의혹으로 모든 활동을 잠정 중단하게 됐다.

엑스원 측은 잠정 중단 이후 활동을 이어갈 방법을 모색해 왔으나 난항을 이어왔다. 결국 지난 6일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위에화엔터테인먼트, 티오피미디어, 위엔터테인먼트, MBK엔터테인먼트, 울림엔터테인먼트, DSP미디어,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브랜뉴뮤직 등 엑스원 멤버들 소속사와 전원 합의를 원칙으로 협의하였으나 합의되지 않아 해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 이하 김요한 손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요한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찾아뵙는데 웃으면서 좋은 소식을 전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 끝에 편지를 남겨봅니다.

엑스원이란 그룹으로 멤버들과 활동하는 동안 가족 같은 형들, 친구, 동생들과 웃고 울고 한마음이 되어서 앞으로 나아가며 많은 걸 느끼고 배운 시간이었습니다. 또 저희에게 좋은 관심을 주신 여러분들과 우리 원잇들 덕분에 너무 벅차고 과분한 사랑을 느꼈습니다.

엑스원으로 같은 길을 함께 갈 수는 없지만, 끝까지 서로를 응원하자고 멤버들 끼리 약속했습니다. 제가, 저희에게 주신 사랑 멤버들과 하나하나 다 갚아 나아가겠다고 약속했었는데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함께는 아니지만, 각자의 위치에서 앞으로 하나하나 갚아나가겠습니다. 우리 원잇 분들도 끝까지 저와 우리 멤버들을 응원해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저에게 정말 선물 같은 시간,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저도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으로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여러 분들 곁에 빠른 시일 내에 찾아뵙겠습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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