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모녀' (사진=방송 화면 캡처)

'우아한 모녀' 차예련이 김흥수에게 사과를 했다.

7일 방송된 KBS 2TV ‘우아한 모녀’에선 해준(김흥수 분)에게 유진(차예련 분)이 사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해준이 재명(김명수 분)의 친아들이 아니란 사실을 알게 된 유진은 데니(이해우 분)에 “나한테 말해줬어야지”라며 성을 냈다. 데니는 “말하면? 유진 마음만 더 괴로웠을 거야. 지금도 괴로워하고 있잖아”라 일축했다. 데니는 “구해준 선택이야. 자기 필요에 의해서 유진 대신 홍세라 선택한 거야”라 일축했다.

이에 유진은 “자기는 좋아서 선택했겠어?”라 말하자 데니는 “아니. 유진 선택할 수도 있었어. 인간적으로 안 된 마음 이해하는데 딱 거기까지야. 어머니 걱정하셔. 두 번 흔들리면 유진 캐나다로 돌아가야 돼”라고 냉정히 말했다.

해준은 유진의 대학 동창을 통해 그의 과거를 알게 됐다. 어린 시절 유진은 맥주병을 주워 팔아야 할 정도로 생활고를 겪었고 동반자살을 꾀했음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
동창은 유진에 대해 “언젠가 꿈에 관한 에세이를 발표한 적이 있는데 그 내용이 독특했어요. 엄마랑 자기는 전쟁터에서 살아남은 전우애 같은 게 있다고 하더라고요. 엄마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과 사랑이 있던 딸이었어요”라 밝혔다.

이날 유진은 사내에서 조우한 해준에 “미안해요. 진심으로”라고 사과를 했다. 당신 진심이 뭐냐는 해준의 일갈엔 “당신을 힘들게 하면서 힘들지 않았으면 하는 모순된 마음. 그게 내 진심이에요”라 털어놨다.

해준은 “그런 말로 날 또 흔들려고? 어떤 게 당신 진짜 얼굴이고 가면이야. 이제 와서 미안해 할 필요 없어”라며 돌아섰다. 이후 해준은 유진의 사과를 곱씹으며 혼돈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여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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