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그 영광의 순간이 OCN을 통해 시청자를 찾아갈 예정이다.
5일(현지 시간) 미국 LA에서 진행된 골든글로브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ollywood Foreign Press Association, HFPA)가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매년 영화와 드라마에서 최고의 작품과 배우를 선정해 시상한다. 아카데미상과 더불어 미국 양대 영화상으로 손꼽히며 2월 개최되는 아카데미상 수상 결과를 예상할 수 있는 전초전으로도 불린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한국 영화 최초로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더 페어웰’ ‘페인 앤 글로리’와 올해 칸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은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의 ‘레미제라블’을 따돌리고 외국어영화상을 거머쥔 것이다. 봉 감독은 “놀라운 일입니다. 믿을 수 없습니다”라며 “오늘 함께 후보에 오른 알모도바르, 멋진 세계의 영화인들과 함께 후보에 오를 수 있어서 그 자체로 영광입니다. 우리는 단 하나의 언어를 쓴다고 생각합니다. 그 언어는 영화입니다”라고 벅찬 소감을 전해 관중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이에 OCN은 6일 오후 9시부터 제 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독점 중계한다. 이에 앞서 오후 4시부터 봉 감독의 ‘살인의 추억’과 ‘설국열차’를 연이어 편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