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택 이시언 (사진=TV CHOSUN)


‘간택’ 이시언이 검은 복면을 쓴 채 밀궁으로 끌려 들어간, ‘오랏줄 체포 사태’가 포착됐다.

매주 토, 일 방송되는 TV CHOSUN 특별기획 드라마 ‘간택-여인들의 전쟁’(이하 ‘간택’)은 국혼일을 습격한 검은 복면 사나이들의 총격에 왕비가 즉사한 뒤 사상 초유의 ‘두 번째 간택’이 벌어지면서 시작되는 궁중 서바이벌 로맨스다. 지난 4회 방송이 2주 연속 ‘종편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수성, 일요일 밤을 평정하며 심상치 않은 상승세에 돌입했다.

무엇보다 이시언은 대가를 지불하면 어떤 정보든 판매하는 비밀 상점 ‘부용객주’의 주인장 왈 역을 맡았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 왈은 ‘부용객주’의 동업자 강은보(진세연)에게 호감을 가진 이재화(도상우)가 대군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왕이 될 뻔한 대군과 죽은 왕비의 여동생이라’라며 두 사람의 인연에서 파생될 판세를 곰곰이 가늠하는 모습으로 묘한 긴장감을 형성했다.

이와 관련 이시언이 새까만 복면을 쓰고 밀궁으로 잡혀 들어오는 ‘오랏줄 체포 사태’가 공개되어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 극중 까만 천을 벗기자 숨을 토해내던 왈이 자신을 잡아온 사내들을 향해 시선을 던지는 장면. 상처투성이 얼굴의 왈은 깊은 눈빛을 드리우다가, 억울한 듯 고함을 치다가, 다시 생각에 잠기는 등 강렬한 세 가지 감정을 순식간에 분출한다. 왜 왈은 하필 왕과 왕비를 죽인 일당처럼 검은색 천을 뒤집어쓰고 있었던 것일지, 또한 왈을 잡아온 이들은 누구이며, 더욱이 왈이 드리우는 세 가지 눈빛 중 진실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이시언의 ‘복면 체포 사태’는 지난 11월 20일 경상북도 문경에서 촬영됐다. 이시언은 상당량의 에너지를 표출해야 하는 장면을 위해 촬영 전부터 묵묵히 감정을 가다듬었던 상황. 뒤이어 이시언은 오랏줄에 묶이고 복면을 써야 하는 다소 거친 상황에서도 오히려 스태프들을 배려하며 편하게 장면을 연출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한 본격적인 촬영이 진행되자 눈빛부터 돌변하는 왈로 완전히 몰입하여 다급한 상황 속 시시각각 바뀌는 감정을 뜨겁게 분출했다. 특히 이시언은 대사의 호흡과 간극을 명민하게 조율, 점점 조여 오는 긴박한 상황을 생생히 표현해 현장의 박수를 끌어냈다.

제작진은 “농담-진담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특유의 연기, 강약을 순식간에 조율할 줄 아는 센스쟁이 ‘이시언의 저력’이 십분 발휘되는 장면이 완성됐다”라며 “과연 ‘삼간택’이 시작되자마자 이시언이 잡혀 들어온 이유는 무엇일지, 후반부의 반전 관전 포인트 이시언을 주목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간택’은 매주 토, 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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