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 신혼집 / 사진 = '살림남' 방송 캡처
김승현 신혼집 / 사진 = '살림남' 방송 캡처
김승현이 정든 옥탑방을 떠나 신혼집으로 이사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1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신혼집으로 이사하는 김승현의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딸 수빈이는 아빠의 이사를 도와주고 있었고, 김승현은 이삿짐을 싸며 딸과의 첫 데이트, 어머니의 눈물까지 회상했다.

수빈이는 특히 아빠와 첫 데이트날 입었던 우비를 보며 "우리 추억이 담긴 물건인데 챙겨가야겠다"라고 이야기 했지만 수빈이는 "이거 말고 다른 걸 챙겨가라"라며 괜히 투닥거렸다.

김승현은 "딸과의 추억이 담긴 공간이 없어지는 것 같아서 짠해진다"라며 정든 옥탑방을 떠나는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사를 준비하던 딸 수빈이와 김승현은 미용실로 향했고, 김승현은 "딸이 이제 아빠 머리도 챙겨주네"라며 기뻐했다. 김승현은 헤어디자이너에게 "이 친구도 미용을 전공한다"라고 딸자랑을 하기도 했다.

더불어 수빈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빠 김승현의 결혼식 참석에 대한 속마음을 전했다. 그는 "제 입장에서는 좀 눈치가 살짝 보이기도 한다. 제가 가면서 아빠가 눈치도 보일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김승현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좀 멍해지더라. 말로만 챙겨줘야지 해놓고. 힘든 마음을 헤아리지 못 한 것 같아서 좀 미안하더라. 제 결혼식에 와줬으면 좋겠는데 강요는 하지 못하겠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