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가수 양준일. / 조준원 기자 wizard333@
가수 양준일. / 조준원 기자 wizard333@
“매일 충격을 받아요. 계속 적응 중입니다.”

가수 양준일이 31일 오후 1시 서울 군자동 세종대 대양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양준일은 이날 오후 4시와 8시 2회에 걸쳐 서울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팬미팅 ‘선물’을 연다. 이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감과 향후 계획 등을 밝혔다.

그는 “이렇게 많은 취재진이 모일지 몰랐다. 일주일 전만 해도 다른 상황이었는데, 나를 보러 왔다는 것 자체가 믿기지 않는다”면서 “많은 이들이 나를 아티스트로 봐주기 때문에 외면을 맞춰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한국에 오면서 많은 이들이 알아봐 주셔서 ‘이게 무슨 일이지?’ 싶었다. 매일 적응을 하고 있는데, 또 이렇게 충격받는 일이 생긴다”며 쑥스럽게 웃었다.

양준일은 지난달 6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이하 ‘슈가맨3’)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다. 1991년 싱글 음반 ‘리베카’로 데뷔한 양준일은 ‘가나다라마바사’ ‘댄스 위드 미(Dance with me) 아가씨’ 등을 발표하며 인기를 끌었지만, 2집 활동 이후 비자 문제로 한국 활동이 불가능해졌다. 2001년 브이투(V2)라는 예명으로 활동을 시작했으나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이번에 ‘슈가맨3’에 출연하며 활동을 중단하게 된 안타까운 사연과 더불어 남다른 끼와 재능을 재조명받고 있다.

방송 이후 양준일의 팬카페는 회원수가 5만 5000명을 넘어섰고, 여러 방송 출연과 광고 섭외가 줄을 잇고 있다. 최근에는 롯데홈쇼핑의 유료회원제 서비스 엘클럽의 광고 모델로 낙점됐다. 뿐만 아니라 주로 인기 아이돌 가수들이 걸리는 옥외 광고에도 등장하면서 인기를 입증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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