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레드벨벳 웬디. / 이승현 기자 lsh87@
레드벨벳 웬디. / 이승현 기자 lsh87@
레드벨벳의 웬디가 ‘2019 SBS 가요대전’의 리허설 도중 부상을 입은 데 대해 SBS가 “웬디와 그의 가족, 레드벨벳의 멤버, 팬들에게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SBS는 지난 26일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25일 ‘가요대전’의 리허설 중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무엇보다 웬디의 회복이 우선인 만큼 사고 직후부터 현재까지 SBS 예능본부장 및 제작진이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와 긴밀한 협의 하에 적절한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고 발생 직후, 제작진은 현장을 통제하고 119 신고를 통해 웬디를 병원으로 긴급 이송해 정밀 검사를 받도록 조치했다. 사고와 관련, 정확한 진상 파악을 위해 SBS는 내부 조사에 착수했으며, 철저한 원인 규명을 통해 향후에는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웬디는 서울 시내의 한 종합병원에 입원해 검사와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앞서 SBS는 웬디의 부상으로 레드벨벳이 사전녹화한 분량 외에 시상식에 참여하지 못한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짧은 사과문을 올렸다. 이에 팬들은 ‘웬디를 향한 사과도 아니고 시청자들에게 양해를 구하는 내용’이라고 비난했다. 무대의 안전 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도 지적했다. 이에 SBS 다시 한번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레드벨벳은 지난 23일 리패키지 음반 ‘더 리브 페스티벌-피날레’를 발표했다. 타이틀곡 ‘사이코’로 음원차트 정상을 휩쓸며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으나, 웬디의 부상으로 팀 활동은 어려워졌다. 참석이 예정됐던 지상파 연말 가요 시상식에도 출연하지 않는다. SM엔터테인먼트는 “웬디의 건강이 회복될 때까지 치료에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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