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아일랜드 송승현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FT아일랜드 송승현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FT아일랜드 멤버 송승현이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를 떠난다.

24일 한경닷컴 취재 결과, FT아일랜드 송승현은 12월을 끝으로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와 전속계약을 종료한다. 양측은 협의 끝에 재계약을 하지 않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FT아일랜드는 2007년 첫 정규 앨범 '치어풀 센시빌리티(Cheerful Sensibility)'로 데뷔, 이후 송승현은 2009년부터 팀에 합류해 기타, 보컬, 랩 포지션을 맡았다.

그는 그룹 활동 외에도 뮤지컬 '잭 더 리퍼', '삼총사', 연극 '여도'를 비롯해 웹드라마 '수사관 앨리스 시즌2', ''사랑인가요'라고 물었고 '사랑'이라 답하다'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꾸준히 입증해왔다.

복수의 연예 관계자들에 따르면 노래는 물론, 연기까지 소화 가능한 송승현은 그간의 필모그래피를 바탕으로 보다 다채롭게 연기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소속사를 물색 중이다.

송승현이 속한 FT아일랜드는 데뷔 앨범 타이틀곡 '사랑앓이'를 히트시키며 단숨에 실력파 아이돌 밴드로 부상한 그룹이다. 이후 '너 올 때까지', '바래', '사랑사랑사랑', '천둥', '지독하게' 등의 곡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국내는 물론 일본, 홍콩, 대만 등 아시아 전역에서 큰 사랑을 얻었다.

앞서 FNC와 재계약을 맺으며 '마의 7년'을 넘고 올해 데뷔 13년차를 맞은 FT아일랜드는 '공연형 밴드'의 정석을 보여오며 명실상부 'K팝 대표 밴드'라는 타이틀을 공고히했다. 특히 이들은 여러 차례 완성도 높은 자작곡을 선보이며 음악성을 인정 받기도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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