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 채종협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스토브리그' 채종협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스토브리그' 채종협이 윤병희와 짠한 '케미'를 만들어가고 있다.

채종협은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 드림즈의 투수 유망주 유민호로 분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에서 유민호는 양원섭(윤병희)과 선수와 스카우트 팀원 간의 이상적인 모습을 그려내며 짠함과 훈훈함을 동시에 안겼다.

양원섭의 회상에서 유민호는 캐치볼을 하던 도중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고,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러 온 양원섭에게 "형 저 메이저리그는 안 가도 된다. 진짜 안 가도 되는데 야구는 못 하면 어떻게 하냐"라고 울먹이며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선 방송에서도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진료를 받는 유민호의 모습이 그려졌던 바 여기에 회비도 내지 못할 만큼 불우한 환경에서 고교 선수 시절을 보낸 유민호가 혹사로 부상을 당했던 일들이 드러나며 안타까움을 배가했다.

특히 유민호의 부상을 알고도 신인 드래프트에서 그를 1순위로 지목했던 양원섭은 감봉을 당했던 상황. 방송 직후 공개된 미공개 영상에서 유민호는 양원섭에게 "나 부상인 거 알면서 왜 뽑았냐"고 물었고, 자신의 부상을 알고도 절대적인 믿음을 보여주는 양원섭의 태도에 눈시울을 붉혀 먹먹함을 자아냈다.

이처럼 채종협은 윤병희와 끈끈하고도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며 짠한 케미를 발산, 시청자들의 공감과 응원을 이끌어내고 있다. 또한 극중 유민호의 팔꿈치 부상이 심상치 않음을 직감케 해 앞으로 그의 선수 생활에 먹구름이 드리워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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