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공유의 집’의 김준수./사진제공=MBC
‘공유의 집’의 김준수./사진제공=MBC
가수 김준수가 10년 만에 방송 출연으로 하루 종일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다.

김준수의 출연으로 첫 방송부터 뜨거운 화제를 얻은 MBC ‘공유의 집’ 2회 방송이 지난 12일 방송됐다. 전 회에 비해 공유 메이트들과 한층 가까워진 김준수의 모습과 일상생활에서의 자연스러운 모습들은 물론 그간 그가 가지고 있던 진솔한 속내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방송에서 김준수는 공유 메이트들과 함께 식사를 준비하며 시간과 물건들을 모두 공유했다. 누군가와 같은 방을 쓰는 게 오랜만이라는 김준수는 노홍철에게 계속해서 말을 걸며 쉽사리 잠들지 못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김준수의 귀호강 라이브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나간다’ 노래를 선곡해 감동을 선사한 김준수는 인터뷰를 통해 “지난 10년간 방송 출연을 위해 많이 노력했지만, 출연 기회가 무산된 적이 많았다. 이 음악을 듣고 부르면서 많은 위안이 됐다. ‘공유의 집’을 통해 방송에 출연할 수 있어 처음으로 이 노래를 행복하게 부른 것 같다”고 진심 어린 속내를 털어놓았다.

이어 김준수는 박명수와 함께 처음으로 중고 거래에 도전했다. 라디오 방송을 앞둔 박명수와 함께 스쿠터를 타고 전기포트를 직거래하기 위해 일찍 여의도로 향한 김준수는 10년 만에 다시 찾아온 방송국에 어색해하기도 했다. 김준수는 박명수의 라디오 스케줄이 끝날 때까지 혼자 공유 자전거를 타며 기다렸다.

본격적인 두 사람의 중고 거래 도전이 시작됐다. 박명수는 중고 거래가 처음인 김준수에게 전기포트 값 500원을 깎으라는 미션을 줬다. 판매자를 만난 김준수는 당황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무사히 할인을 받으며 인생 첫 중고 거래에 성공했다. 그러나 돈을 따로 빼놓는다는 사실을 잊은 채 모두 건네 결국 더 비싸게 구입해 깨알 웃음을 선사했다.

김준수는 10년 만에 솔직한 모습들로 시청자들에게 반가운 인사를 했다. 김준수의 출연만으로 하루 종일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장악하며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한 ‘공유의 집’. 이에 벌써부터 정규 편성을 원하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적지 않다.

시청자들은 “앞으로 꽃길만 걸으세요” “더 많은 방송에서 봤으면 좋겠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준수는 오는 28일과 29일 코엑스 Hall D에서 연말 콘서트로 관객들을 만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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