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슬리피가 전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가 9일 공개한 보도자료 내용을 하루 만에 반박했다.
슬리피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제 전 소속사에서 ‘단전·단수는 없었다’는 보도자료를 각 언론사로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소속사 없이 혼자 일하고 있고, 어제 녹화가 있어서 바로 입장을 낼 수 없었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진 글에서 슬리피는 “그동안 내 집에는 차압 딱지가 붙듯이 전기 공급 제한, 도시가스 중단 등을 알리는 공문이 붙거나 이를 경고하는 문자가 수시로 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그럴 때마다 전 소속사 측에 이를 호소해 겨우 막으며 살아왔다. 하지만 이런 공문이 붙거나 문자 메시지를 받을 때마다 단전, 단수, 도시가스 공급 중단이 되면 어쩌나 하는 불안한 마음으로 어찌할 바를 몰랐다”라고 적었다.
끝으로 “위 사진들이 그 내용이다. 말로 어떤 설명을 더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보고 판단해달라”며 “캡처 사진 속 ‘김성원’은 내 본명이다”고 덧붙였다.
공개된 사진에는 슬리피가 전 소속사 측에 단전을 막아달라고 호소하거나, 관리비 입금을 부탁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한국전력공사로부터 받은 전기 요금 미납 문자나 예스코로부터 받은 가스 요금 연체로 공급이 중단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앞서 TS엔터테인먼트는 9일 슬리피가 주장한 숙소 단전·단수 등에 대해 “최근 언론과 방송으로 밝힌 슬리피의 주장이 거짓”이라며 “여러 개의 숙소를 관리를 하다 보니 가끔 공과금이 연체돼서 지급이 되고, 고지서가 온 경우는 있었다. 하지만 단 한번도 단전이 됐거나 단 한번도 단수가 됐던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