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현빈, 손예진이 9일 오후 서울 당주동 tvN 새 주말드라마 '사랑의 불시착'(극본 박지은·연출 이정효)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배우 현빈, 손예진이 9일 오후 서울 당주동 tvN 새 주말드라마 '사랑의 불시착'(극본 박지은·연출 이정효)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사랑의 불시착'을 통해 다시 조우하게 된 현빈과 손예진이 극중 캐릭터와 자신들의 싱크로율에 대해 언급했다.

'사랑의 불시착'은 어느 날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손예진 분)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북한 장교 리정혁(현빈 분)의 절대 극비 로맨스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여 온 현빈이 빈틈없는 업무 수행능력과 빼어난 외모를 겸비한 북한의 특급 장교 리정혁 역을 맡았다. 남한 상위 1%에 속하는 재벌 상속녀 윤세리 역엔 대한민국 대표 멜로 퀸 손예진이 출연, 영화 '협상' 이후 두 번째 연기 호흡을 맞춘다.

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열린 tvN '사랑의 불시착' 제작발표회에서 손예진은 싱크로율에 대한 질문에 "스스로 엉뚱하고 발랄하다고 생각하는데 지금가지 했던 역할들이 어둡거나 멜로적인 모습이라서 많은 분들이 후자의 이미지로 생각을 많이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굉장히 재밌고, 유쾌하다. 하고 싶은 말 다 하면서 얄밉지 않은 긍정적인 캐릭터다. 요즘 촬영하다보니 윤세리화 되어서 70~80% 비슷해 지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앞서 손예진은 촬영 전 본 대본과 현빈의 싱크로율이 100%라고 밝히기도 했다.

현빈은 "저는 한 60%라고 본다. 리정혁이 가진 성격 중 하나가 많이 표현 안 하고 말수도 별로 없다. 그런거는 좀 비슷하다"라고 평가했다.

손예진에 대해서는 "손예진은 거의 100% 도달했다. 손예진은 보여지는 모습 외 내재된 모습이 많은 배우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손예진의 다른 매력이 많이 보여질 것 같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별에서 온 그대', '프로듀사', '푸른 바다의 전설'의 박지은 작가와 '굿 와이프', '라이프 온 마스', '로맨스는 별책부록'에서 장르를 넘나드는 연출력을 선보인 이정효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이 드라마는 12월 14일 토요일 밤 9시 첫 방송되며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전세계 190여국에 공개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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