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성폭행 의혹에도
'미우새' 측 프러포즈 촬영분 편집 없이 방송
가로세로연구소 "9일 고소장 제출할 것"
'미우새' 김건모♥장지연 프러포즈 /사진=SBS 캡쳐

'미우새' 김건모♥장지연 프러포즈 /사진=SBS 캡쳐

성폭행 의혹에 휩싸인 가수 김건모가 예비신부 장지연씨에게 프러포즈 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전파를 타 시청자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김건모는 예비신부를 위한 김건모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프러포즈를 준비했다. 그는 3000송이의 장미를 손수 손질하고, 소주뚜껑을 이용해 메시지를 전하려 했다. 결국 '사랑합니다'를 부르며 프러포즈했다.

그는 지인들에게 "예비신부의 모든 게 좋다"며 "새 앨범 내는 기분"이라고 결혼 소감을 밝혔다.

김건모는 장지연이 결혼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결실을 맺게 됐다고 했다.

그는 "처음엔 계속 밀어내고 못 들어오게 했다. 어느날 훅 밀고 들어오더라. 그날 바로 어머니에게 데려갔고, 이 여사님이 설거지를 하고 예비신부가 옆에 있는데 둘이서 그렇게 좋아하며 얘기하고 있었다. 이게 결혼이구나, 다음날 아버님 뵈러 가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건모는 "지금와서 보면 왜 이렇게 빨리 결혼하는지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지인들은 "53살에 결혼하면서 저렇게 이야기 한다"고 당황해했다.

장지연은 김건모에 대해 "처음에는 측은했다. 누군가에게 처음 든 느낌"이라며 "오빠는 나를 밀어냈지만 이 사람은 나 아니면 안되겠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김건모는 작곡가 겸 목사 장욱조 씨의 딸 피아니스트 장지연과 내년 1월 결혼이었으나 한차례 연기했다. 하지만 최근 혼인신고를 마쳤다면서 '불화설', '파혼설'을 반박했다. 두 사람은 2020년 5월 예식 예정이다.

행복하기만 해도 모자랄 시간에 김건모, 장지연 커플에게 생각지도 못한 사건이 불거졌다.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이었다.

지난 6일 강용석 변호사가 활동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김건모가 최근 강남 논현동의 한 유흥업소에서 여성 A씨에게 구강성교를 강요한 뒤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건모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허위사실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세연 측은 9일 오전 11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김건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다.

김건모는 지난 7일 예정됐던 콘서트를 예정대로 진행했고, SBS '미운 우리 새끼'도 편집 없이 정상 방송됐다.

시청자들은 "성폭행 의혹이 있는 연예인을 편집하지 않고 방송에 내보낸 것 자체가 불편하다", "'미우새'는 이 상황에서 어떻게 방송을 하는지 모르겠다", "시청률만 뽑아내면 다인가?" 등의 비판적인 시각을 보였다.

반면 "아직 성폭행 '의혹'일 뿐이다. 김건모에 대한 비난은 아직 아니라고 본다", "가로세로연구소의 주장은 매우 악의적"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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