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시리즈 첫 '쌍천만'
4D 특수관·다회차 관람 늘어
개봉 17일 만에 누적 관객 수 1000만 명을 돌파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

개봉 17일 만에 누적 관객 수 1000만 명을 돌파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사진)가 폭발적인 관객몰이로 개봉 17일 만에 누적 관객 수 1000만 명을 돌파했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겨울왕국2’는 지난달 21일 개봉한 후 이달 7일까지 17일간 관객 1017만 명을 동원했다. 올 들어 ‘극한직업’ ‘어벤져스: 엔드게임’ ‘알라딘’ ‘기생충’에 이어 다섯 번째 ‘1000만 영화’가 됐다. 개봉 18일차인 이날도 50%가 넘는 예매점유율을 기록해 최종 관객 수가 얼마나 될지 관심을 모은다.

‘겨울왕국2’는 숨겨진 과거의 비밀과 새로운 운명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엘사와 안나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 영화의 폭발적인 흥행세는 2014년 개봉한 전편의 영향이 크다. ‘겨울왕국’은 OST ‘렛잇고(Let It Go)’의 인기와 함께 팬들을 사로잡으며 하나의 문화 아이콘이 됐다. 팬들은 전편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갖고 2편을 관람하며 재미있는 이야기에 다시 열광했다. OST ‘미지의 세상 속으로(Into The Unknown)’와 ‘쇼 유어셀프(Show Yourself)’가 중독성을 발휘했고, 서사는 전편과 유기적인 관계를 맺는 동시에 스케일이 한층 커졌다.

전찬일 영화평론가는 “전편을 본 사람뿐 아니라 보지 않았던 사람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내용”이라며 “백인인 엘사 자매뿐 아니라 유색 인종까지 다루는 전략도 유효했다”고 말했다. 주요 관람층도 속편이 엘사의 정체성과 지난 역사에 대한 반성 등을 다루면서 중고생과 성인들로 확대됐다.

멀티플렉스 CGV의 관객 분석에 따르면 개봉일인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5일까지 ‘겨울왕국2’를 관람한 관객 중 40대가 33.9%로 비중이 가장 컸다. 이는 가족을 대표해 40대가 관람권을 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재관람률도 높았다. 같은 기간 N차(다회차) 관람 비중은 6.5%로, 다른 상위 10개 영화(1.6%)나 첫 편(4.7%)보다 높았다. 4DX에서도 지난 3일 역대 최단기간인 개봉 13일 만에 30만 관객을 동원했다.

유재혁 대중문화전문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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