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제공=드라마하우스, JYP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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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지원이 마음을 따뜻하게 녹이는 힐링 감성으로 돌아왔다. JTBC 금토드라마 ‘초콜릿'(극본 이경희, 연출 이형민)을 통해서다.

‘초콜릿’의 제작진은 5일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셰프 문차영으로 돌아온 하지원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맡은 역할에 녹아든 하지원은 첫 회부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하지원은 ‘초콜릿’에 대해 “제목처럼 달콤하고, 위로가 되고 따뜻해지는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그는 “대본을 읽었을 때 가슴에 단비가 내렸다. 마음이 안 것 같았다. 초콜릿 시놉시스 중에 ‘누군가에게 밥상을 차려주는 것은 단순히 음식이 아니라 위로와 따뜻함을 주는 기적이 되는 음식’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그게 마음을 움직였다. 눈물이 많이 났다”고 했다.

이어 “각박한 세상에 단비처럼 마음을 움직인 대본이 좋았다. 이경희 작가님, 이형민 감독님과도 꼭 작업해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두 분이 만났다. 그래서 더 좋았다”고 덧붙였다.

극중 문차영은 백화점 붕괴사고가 남긴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살아가는 인물이다. 이에 하지원은 “문차영과 나는 ‘초콜릿’을 좋아한다는 점이 가장 닮았다. ‘초콜릿이 밥이냐’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힘들 때 기쁠 때, 중요한 촬영을 앞뒀을 때나 자기 전에 초콜릿을 먹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컵케이크에 인사하는 문차영처럼 사물에 인사를 전하는 점도 닮아있다”고 했다.

실력파 셰프 문차영으로 변신하기 위해 하지원은 촬영 전부터 이탈리안, 베이킹 등을 연습했다. 그 과정을 통해 요리를 대하는 자세를 배웠다는 하지원은 “요리하는 공간이 궁금해서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보조로 투입돼 실제 영업시간에 파스타도 만들어봤다”면서 “주방에서 소리들이 오케스트라처럼 들린다. 굉장히 빠른 리듬이 내 몸에 있어야 하는 거다. 브레이크 타임 외에는 앉아있을 시간도 없었다. 굉장한 집중력이 필요한 공간인데, 불앞에서 땀을 흘리며 일하는 모습이 존경스러웠다. 정성과 사랑을 듬뿍 담아 손님들에게 나가는구나, 감탄했다”고 밝혔다.

극중 이강 역을 맡은 윤계상과 하지원의 하모니는 기대 이상의 시너지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드리고 있다. 하지원은 “윤계상은 웃음이 많고, 솔직하고 착한 사람 같다. 촬영장에서 늘 나를 웃게 해줬다. 그래서 촬영하는 모든 순간이 재미있고, 가끔은 내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을 정도로 이야기가 잘 통했다”고 애정을 표했다. 또한 “마지막 날에는 눈만 봐도 눈물이 날 정도로 문차영과 이강에 빠져서 찍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결이 다른 감성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린 ‘초콜릿’의 본격 이야기는 이제부터다. 하지원은 “한 편 한 편 보실 때마다 식욕을 자극하는 음식 때문에 시청자들께서 살이 찔 수도 있다. 정말 맛있는 음식들이 회마다 등장한다. 그래서 음식을 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고 시청 포인트를 꼽았다. 그러면서 “‘초콜릿’은 심장이 한 2도 정도 올라갈 만큼 마음이 따뜻해지는 드라마이기 때문에 올겨울, 여러분들을 더 따뜻하게 해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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