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엠넷 ‘프로듀스’ 전 시즌 포스터./ 사진제공=엠넷

엠넷 ‘프로듀스’ 전 시즌 포스터./ 사진제공=엠넷

엠넷 ‘프로듀스’ 전 시즌 포스터./ 사진제공=엠넷

검찰이 엠넷(Mnet) 아이돌 오디션 ‘프로듀스’ 시리즈의 모든 시즌(1~4)가 조작됐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제작진과 기획사 임직원을 포함해 관계자 8명을 3일 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이영림 부장검사)는 이날 안준영 PD와 김용범 CP는 구속기소하고 보조 PD 이모 씨와 기획사 임직원 5명은 불구속기소했다.

안 PD, 김 CP, 이모 씨는 업무방해(전 시리즈의 파이널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투표 결과를 조작해 특정 후보자에게 이익을 준 혐의)·사기 등의 혐의를 받는다. 기획사 임원 5명은 배임증재·배임수재·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다.

이 중 배임수재는 안 PD가 지난해부터 수천만 원 상당의 유흥업소 접대를 받은 혐의를 뜻한다.

안 PD는 앞서 경찰 조사에서 ‘프로듀스 48’과 ‘프로듀스X101’의 조작 혐의만 인정했으나 지난달 5일 구속된 후 추가 조사에서 ‘프로듀스101’ 시즌 1과 시즌 2에서의 조작 혐의도 일부 시인했다.

검찰은 11월 14일 제작진에 대한 구속 기간을 한 차례 연장하고 보강 조사를 벌여왔다. 검찰이 제작진 뿐만 아니라 경찰로부터 함께 송치된 기획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투표 조작의 실체를 파악하면서 혐의를 입증할 인적, 물적 증거를 정리하기 위함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경찰이 불기소 의견으로 넘긴 기획사 관계자 2명에 대해서는 경찰과 마찬가지로 무혐의로 처분했다.

경찰은 ‘프로듀스’ 시리즈 투표 조작에 윗선이 개입했을 가능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투표 조작 과정에서 결재선상에 있는 고위급 등의 관여가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사건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CJ ENM 부사장 겸 엠넷 부문 대표 신모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 하는 등 관여도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프로듀스48’과 ‘프로듀스X101’을 통해 데뷔한 그룹 아이즈원과 워너원이 현재 사실상 활동 중단 위기를 맞은 상황이다. 이 가운데 ‘프로듀스101’ 시즌 1, 2를 통해 각각 탄생한 아이오아이와 워너원도 조작과 관련있다는 것이 검찰에 의해 확인되며 파문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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