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우/사진=한경 DB
정일우/사진=한경 DB
정일우가 뇌동맥류 진단을 받은 후 겪었던 심리적인 공황을 전했다.

정일우는 29일 방송되는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27살에 병(뇌동맥류) 판정을 받았다"며 "시한폭탄 같은 병이기 때문에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심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정일우는 2006년 교통사고를 당한 후 뇌동맥류 진단을 받았다. 뇌동맥류는 뇌혈관 벽에 미세한 균열이 생기고 비정상적으로 부풀어오른 혈관 질환이다. 정일우는 위기는 넘겼지만 여전히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상태로 알려졌다.

정일우는 "(뇌동맥류 판정 이후) 우울증이 몰려와서 한 달 넘게 집 밖에 나갈 수가 없었다"며 "그러다 사람이 언제 죽을지 모르는데 하고 싶은 건 다 해보고 현재를 즐기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정일우의 충격 고백에 '신상출시 편스토랑' 스튜디오 역시 술렁였다고. 그러나 이 같은 아픔을 이겨낸 정일우에게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정일우 뇌동맥류 투병 고백/사진=KBS 2TV '편스토랑' 제공
정일우 뇌동맥류 투병 고백/사진=KBS 2TV '편스토랑' 제공
한편 정일우가 출연하는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첫 우승자인 이경규의 마장면에 이어 두 번째 출시 메뉴를 가리기 위한 6인 편셰프(이경규, 이영자, 김나영, 정일우, 진세연, 돈스파이크)의 메뉴대결이 펼쳐진다.

정일우는 앞선 첫 대결에서 마라샹궈 밥만두를 내놓으며 이경규의 마장면과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준우승을 차지하며 아쉽게 신상출시의 기회는 놓쳤지만, 정일우의 반전 요리 실력에 많은 시청자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함께 경쟁을 펼치는 이경규, 이영자는 물론 메뉴평가단장 이승철까지 "프로다"며 정일우의 요섹남 면모에 감탄했을 정도.

이날 방송에서 정일우는 '우리 밀'을 주제로 한 새로운 메뉴 개발을 위해 친구들과 캠핑을 떠났다. 캠핑을 떠나기 전 전통시장을 찾아 진격의 먹부림을 보여준 정일우는 각종 채소 및 요리 재료에 대해서도 해박한 지식을 자랑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그렇게 장보기까지 마친 정일우는 캠핑 장소에 도착, 비장의 무기인 중식도를 꺼내 뚝딱뚝딱 캠핑요리들을 완성했다고. 고추장 칼국수, 초품바(초콜릿 품은 바나나) 등 정일우의 캠핑요리를 맛본 친구들은 모두 엄지를 번쩍 치켜 세우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한편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매주 금요일 밤 8시 45분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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