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영화 ‘속물들’에서 미술작가 선우정을 연기한 배우 유다인./ 사진=주피터필름
영화 ‘속물들’에서 미술작가 선우정을 연기한 배우 유다인./ 사진=주피터필름
영화 ‘속물들’의 유다인이 자신이 연기한 선우정 캐릭터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28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유다인을 만났다. ‘속물들’과 관련한 에피소드 외에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유다인은 “‘속물들’의 선우정 캐릭터는 뻔뻔하고 이기적이다. 하지만 극이 전개될 수록 왜 그렇게 살아야 하고 행동하는 지 나타난다. 나는 공감이 갔다”며 “보는 분들도 공감까진 못해도 이해할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선우정은 주변에서 때려치라고 해도 어떻게든 해보려고 안간힘을 쓴다. 나도 연기를 10여년 하고 있지만 중간에 그만두지 않고 버텼다. 그런면에서 공감이 갔다”고 털어놨다.

또한 유다인은 “‘숫기도 없고 부끄러워서 얼굴도 빨갛게 변하는 네가 어떻게 연기를 하느냐’ 이런 식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또 영화에서 선우정에 대해 ‘미친듯이 예쁜 얼굴도 아닌데’ 라는 대사가 나온다. 실제로 나도 그런 얼굴이 아니지 않나”라며 웃었다.

유다인은 “모든 일엔 지구력이 필요하다. 오래 버티는 사람이 성과를 내는 것 같다”며 “난 지구력이 없는 편인데 연기는 의외인 것 같다. 오래 버티는 걸 보면”이라고 말했다.

‘속물들’은 동료작가의 작품을 표절한 그림을 ‘차용미술’이라는 말로 포장해서 팔아먹는 미술작가 선우정(유다인)을 중심으로, 각자의 속마음을 숨긴 뻔뻔하고 이기적인 네 남녀의 이야기를 담은 블랙코미디다.

오는 12월 12일 개봉.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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