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사진=SBS ‘VIP’ 방송 캡처
사진=SBS ‘VIP’ 방송 캡처
“오늘 한 번만 와 주면 안 돼요?”

SBS 월화드라마 ‘VIP’에서 이상윤·표예진이 ‘프라이빗 스캔들’을 불러일으킨 장본인으로 밝혀졌다.

지난 26일 방송된 ‘VIP’ 8회에서 박성준(이상윤)은 나정선(장나라)과 ‘당신 팀 남편 여자’로 추측되는 인물의 문자를 동시에 받았다. 그가 결국 운전대를 돌려 만나러 간 사람이 ‘당신 팀 남편 여자’ 온유리(표예진)였다.

이날 방송에서 박성준은 VIP를 모시고 열리는, 티포네전을 총지휘하던 중 부사장(박성근)으로부터 온유리가 이명은(전혜진) 눈에 띄지 않게 조심해 달라는 부탁을 받게 됐다. 이에 행사장 뒤편에서 무슨 일을 해야 할지 안절부절못하고 있는 온유리를 한참 동안 바라보고 있던 박성준은 이현아(이청아)에게 행사 진행에 미숙한 온유리가 행사장에 나타나지 않게 해주길 주의 당부했다.

박성준은 갑자기 행사장을 찾아온 이선영(유선)을 맞이했고, 나정선에게 의전을 지시한 뒤 행사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사고가 일어나지 않게 총력을 기울였다. 그러던 중 이선영 방을 몰래 촬영한 서버를 쫓던 나정선을 보호하려다 어깨 부상을 입게 됐고, 나정선과 함께 의료진을 찾아가 진료를 받게 됐다. 극심한 고통에도 소리를 내지 않는 박성준에게 나정선은 복합적 의미를 더해 침묵하지 말라고 일침했다. 이를 알아들은 박성준은 “얘기하겠다. 오늘 끝나고 다 얘기하자”고 말했다.

그 사이 온유리는 화장실에서 이명은과 마주쳤다. 그는 사색이 된 채 화장실 칸으로 들어가 숨었고, 이명은이 쏟아내는 악설을 참아냈다. 반면 무대 뒤편으로 지나가던 부사장으로부터 “이제 제법 전담팀 티가 난다”고 인정받자 뿌듯했다. 그러나 온유리는 무대 뒤편에서 길을 잃은 노신사를 행사장에 데려다주다, 부사장과 연관된 자신을 알아본 고객의 악의 섞인 요구에 와인을 서빙하게 됐다. 그는 급기야 와인에 빗댄 비하 발언까지 듣게 됐다. 그리고 온유리를 보고 분노한 이명은으로부터 “상했다. 아무리 새 거라도 상하면 쓰레기지 안 그러냐”는 악담과 함께 와인을 뒤집어썼다. 이는 온유리와 부사장 내외의 관계에 대해 궁금증을 돋웠다.

박성준은 행사를 마치고 부사장을 돌려보낸 후 나정선으로부터 커피숍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문자를 받았다. 그리고 연이어 의문의 인물에게 “오늘 한 번만 와 주면 안 되냐”는 문자를 받게 됐다. 운전하며 고민을 거듭하던 박성준은 멈춰진 신호에 차를 유턴했고, 커피숍에서 문 쪽을 바라보는 나정선, 현관 벨 소리에 반응하는 송미나(곽선영), 문 쪽을 향해 고개를 돌리는 온유리의 모습이 펼쳐졌다. 박성준의 그녀가 누구일지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온유리의 옥탑방 문이 열리자 박성준이 서 있었다. 더욱이 박성준은 울먹이는 온유리를 애틋하게 껴안아 다독였다. 결국 박성준의 그녀가 온유리로 밝혀져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에 대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VIP’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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