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2' 제작진이 밝힌 엘사의 탄생 "시작은 '가족애'"
'겨울왕국2' 크리스 벅 감독이 엘사, 안나가 디즈니 공주의 틀을 깼다는 평가에 답했다.

크리스 벅 감독은 25일 서울시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진행된 영화 '겨울왕국2'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엘사, 안나가 선보인 변화는 우리가 결정한 것이 아니다"며 "사랑을 다른 각도로 보자는 아주 사적인 대화에서 이들의 변화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겨울왕국2'는 2014년 개봉해 역대 최고 애니메이션 흥행 기록을 세운 '겨울왕국'의 속편이다. 국내 박스오피스에서도 애니에이션 최초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겨울왕국2' 제작진이 밝힌 엘사의 탄생 "시작은 '가족애'"
'겨울왕국2'는 숨겨진 과거의 비밀과 새로운 운명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엘사와 안나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5년의 시간이 흐른 만큼 안나와 엘사의 성장과 함께 전작 보다 성숙하고 깊어진 메시지를 전하며 지난 21일 개봉 이후 4일 만에 443만 관객을 동원했다.

크리스 벅 감독은 엘사와 안나의 주체적인 행동과 모험에 대해 "이전의 디즈니 공주들과 다르다"는 반응에 "이전까지 디즈니는 로맨틱한 사랑에 초점을 맞췄다면 우리는 진정한 사랑은 가족이 아닌가라는 생각으로 콘셉트를 잡은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족애, 자매애가 그 중심축이었고, 그 부분을 관객들이 사랑해주신거 같다"고 평가했다.

공동연출자인 제이퍼 리 역시 "여자 둘이 싸워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없애고 싶었다"며 "엘사에 대한 전세계적인 사랑을 보고 여성캐릭터에 대한 힘으로 여화가 진행되도 된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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