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배종옥 /사진=tvN, MBC 캡처
배우 배종옥 /사진=tvN, MBC 캡처
배우 배종옥이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여전한 돌직구 화법을 구사한 가운데 과거 에피소드가 재조명되고 있다.

배종옥은 지난 23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이영자와 만나 근황 얘기를 나눴다.

배종옥은 이영자에게 "그래도 실제로 보니까 많이 말랐다. 방송 보고 영자 씨 너무 살쪘다고 걱정했다"며 돌직구를 날렸다. 이에 이영자는 "언제적 영상 보신 거냐. 재작년 아니냐"라고 되물었고 배종옥은 "아니야 최근 거야"라며 선을 그었다.

스튜디오에서 해당 영상을 지켜본 이영자는 "언니가 저렇게 웃으면서도 할 말은 다 한다"며 "저 언니 다시는 안 만나야지"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배종옥은 또한 이영자와 연애·결혼 문제에 관해 얘기하다가 "내가 애를 서른하나에 낳았으니까. 그러고 내가 바로 이혼했잖아"라고 말하며 주위를 당황케 했다. 그는 이어 자신의 가정사 고백에 대해 "부끄럽지 않고 그게 사실이잖아"라고 밝히며 당당함을 드러냈다.

과거발언도 재조명된다.

배종옥은 2017년 3월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 출연해 "나는 무슨 생각을 하면 말을 하고 만다"며 돌직구를 참지 못하는 성격을 고백했다.

그는 이어 "내가 신일 때엔 기자들이 내는 기사가 기정사실로 됐었다. 인터뷰할 때 기자가 드라마를 못 봤다며 줄거리와 맡은 역할을 물었다. 계속 대답을 해주다가 속으로 '인터뷰를 하는데 왜 이렇게 준비가 없나' 생각이 들었다"며 "그래서 '드라마 한 편이라도 보든지 캐릭터는 알아와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더니 다음 날 '국어책을 읽는다'는 기사가 났다"며 연기력 논란이 일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또한 "노희경 작가와 첫 작품을 할 때 얘기를 하는데 (노작가가) 자기 잘난 척을 하는 것 같았다. 계속 듣고 있다가 참지 못하고 '자기 잘난 척을 하는 편이군요'라고 말해버렸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배종옥은 2012년 11월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도 거침없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당시 그는 "학교에 안 나오면 배우 후배에게도 F학점을 준다. 배우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성실성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많은 연기자들이 자신의 기질과 인기로 배우가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 개념을 부숴버리고 싶다"고 소신 발언을 했다.

방정훈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