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애니메이션 영화 ‘겨울왕국2’ 포스터. /사진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애니메이션 영화 ‘겨울왕국2’ 포스터. /사진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겨울왕국2’ 개봉(21일)을 앞두고 극장가부터 유통업계까지 들썩이고 있다. 5년 전, 전 세계를 강타한 ‘겨울왕국’ 열풍이 재현될 조짐이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겨울왕국2’는 실시간 예매율 91.3%(오후 5시 30분 기준)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까지 총 95만 3394명이 ‘겨울왕국2’를 예매했다. ‘블랙머니’가 2.2%로 그 뒤를 이었다.

‘겨울왕국2’ 관련 상품 시장도 들썩였다. CGV에서 운영하는 영화 굿즈 스토어 씨네샵에서는 20일부터 ‘겨울왕국2’ 관련 상품을 판매한다. 35종에 이르는 캐릭터 굿즈들이다. 경쟁 멀티플렉스 극장들도 저마다 특색 있는 ‘겨울왕국2’ 관련 상품을 선보인다. 롯데시네마는 전국 126개관에서 캐릭터 상품을 판매한다. 메가박스는 영화 팬들에게 인기가 많은 오리지널 티켓을 준비해 벌써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멀티플렉스뿐 아니라 유명 쇼핑몰, 이태원, 삼청동 등에도 ‘겨울왕국2’ 팝업스토어가 열렸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측은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70여개 브랜드에서 ‘겨울왕국2’ 관련 신제품 1000여 종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렇듯 모두가 ‘겨울왕국2’에 주목하는 이유는 전작 ‘겨울왕국’이 국적과 세대를 불문하고 뜨거운 사랑을 얻었기 때문이다. 2014년 1월 개봉한 ‘겨울왕국’은 한국에서만 1029만여 명을 극장으로 불러 모으며 애니메이션 영화 최초로 1000만 고지를 점령했다. 전 세계 극장 매출액은 12억 7421만 9009달러를 기록했다. ‘겨울왕국’ 관련 라이선스 상품으로 개봉 이후 1년 동안 벌어들인 수익만 1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겨울왕국2’ 스틸. /사진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영화 ‘겨울왕국2’ 스틸. /사진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겨울왕국2’는 지난 18일 국내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이야기는 전편에서 3년이 흐른 시점에서 시작된다. 엘사와 안나는 위험에 빠진 아렌델 왕국을 구하고 숨겨진 과거의 진실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 전편이 주인공들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이었다면, 이번에는 공존과 평화를 위해 옳은 선택이 무엇인지 대의를 고민하는 모습을 담는다. ‘렛 잇 고(Let it Go)’에 이어 새 주제가 ‘인투 디 언노운(Into the Unknown)’도 공개됐다. ‘렛 잇 고’만큼 강력하지는 않지만 멜로디가 밝고 하모니가 풍성하다는 평이다.

예비 관객들의 높은 관심에 힘입어 ‘겨울왕국2’ 감독을 포함한 주요 제작진도 한국을 방문한다. 크리스 벅과 제니퍼 리 감독, 피터 델 베초 프로듀서, 이현민 슈퍼바이저는 오는 25일과 26일 기자간담회와 쇼케이스, 연상호 감독과 함께 하는 특별 대담 이벤트 등 다채로운 일정으로 국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처럼 일찌감치 신드롬을 예고한 ‘겨울왕국2’가 흥행에 성공해 애니메이션 최초로 시리즈 ‘쌍천만’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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