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브걸스 전 멤버 한예진 유튜브
브레이브걸스 전 멤버 한예진 유튜브
그룹 브레이브걸스 전 멤버 한예진이 매니저의 위험한 운전 습관 때문에 아이돌 가수를 그만뒀다고 밝혔다.

한예진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올리고 "멤버들 중에 제일 최초로 도망 나왔다"고 털어놨다.

그는 "듣보잡이라서? 돈을 못 벌어서? 그만둬야 할 이유는 많았다. 그러나 제가 그만둔 이유는 생명의 위협을 느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한예진은 "입사한지 얼마 안된 로드매니저가 있었다. 저는 운전석 옆자리에 앉았다. 비가 오는 날이었다. 매니저가 애니팡을 하면서 운전을 하고 있는거다. 애니팡 터지는 소리가 나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매니저 일 관뒀다고 알고 있다. 문제 없었으면 한다. 저는 제 경험을 말씀 드리는 것 뿐이다. 이런 매니저 때문에 가수들 더 이상의 피해가 없길 바란다"고 글을 올렸다.

한예진은 또 결정적으로 팀에서 탈퇴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그는 "지방 행사장을 가던 날, 이상해서 눈을 떴더니, 매니저가 대시보드 위에 발 한쪽을 올리고 거의 누워서 하듯이 운전을 하고 있더라. 위험하지 않냐. 아이패드로 찍어서 부모님께 보냈다"고 설명했다.

안전에 신경써 달라고 회사에 부탁했지만 관계자는 '회사 경영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말라. 신경 끄시라'고 했다고 한예진은 폭로했다.

그러면서 "어느 부모가 그럴 수 있냐. 그냥 '나와라'고 하시더라. 저도 못하겠다 싶어서 (팀에서) 나왔다. 마지막에 나오게 된 결정적인 이유"라고 말했다.

한편 한예진은 2011년 브레이브걸스를 통해 데뷔했다. 2008년 미스코리아 시애틀 진 출신으로 아이돌 활동 당시 '미코돌'이라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2년만에 그룹을 탈퇴하고 드라마 '귓속말' 등에 출연하기도 했다. 지난해 부터 'MissHanye'라는 이름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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