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연말 디너쇼…이미자·주현미가 선물하는 추억의 노래
이미자, 주현미 등 오랜 세월 우리 전통가요를 지키며 사랑받은 가수들이 송년 디너쇼를 연다.

올해 데뷔 60주년을 맞은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78)는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다음 달 25∼26일 크리스마스 디너쇼를 연다고 공연기획사 쇼플러스엔터테인먼트가 13일 밝혔다.

디너쇼에서는 데뷔 60주년 기념곡 '내 노래 내 사랑 그대에게'를 비롯해 '동백아가씨', '여자의 일생', '열아홉 순정' 등 히트곡을 두루 선사한다.

방송인 이택림이 진행을 맡고 독일 출신 트로트 가수 로미나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1959년 '열아홉 순정'으로 데뷔한 이미자는 격변하는 시대 속 구성진 음색으로 서민을 위로해왔다.

이미자는 데뷔 60주년을 맞아 올해 2월 기념 앨범 '노래 인생 60년 나의 노래 60곡'을 발표했고 5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투어도 했다.

디너쇼에 앞서 이미자는 "팬 여러분들 덕분에 지금까지 노래할 수 있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감사한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무대에 서겠다.

"고 전했다.

돌아온 연말 디너쇼…이미자·주현미가 선물하는 추억의 노래
내년 데뷔 35주년을 앞둔 트로트 가수 주현미(58)도 다음 달 20∼21일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송년 디너쇼를 한다.

'비 내리는 영동교', '짝사랑', '또 만났네요', '신사동 그 사람' 등 시대를 풍미한 히트곡들을 총망라해 선보인다.

1985년 1집 '비 내리는 영동교'를 발표하며 데뷔한 그는 시원하게 '꺾는' 창법과 흥을 돋우는 청량한 음색으로 '트로트 여왕'으로 자리매김했다.

다양한 세대, 여러 장르와의 협업도 시도했고 지난해에는 유튜브 채널 '주현미 TV'를 개설해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그는 내년 데뷔 35주년을 맞아 전국 20개 지역 공연과 정규 20집 앨범 발매를 준비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