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모두의 거짓말’./ 사진제공=OCN
‘모두의 거짓말’./ 사진제공=OCN
‘모두의 거짓말’./ 사진제공=OCN

이보다 더 충격적일 수 없다. OCN 토일 오리지널 ‘모두의 거짓말’의 전호규(윤종석)가 살해당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모두의 거짓말'(극본 전영신, 원유정 연출 이윤정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10회에서는 의문의 교통사고로 바른 일보 기자 최수현(김용지)의 USB를 도난당한 김서희(이유영)의 모습이 담겼다. 같은 시각, 감찰부에서는 공문서위조혐의와 무리한 수사를 이유로 조태식(이민기)이 정직 처분을 받았고, 광수대는 해체됐다. 조태식에게는 감시가 붙었고, 김서희의 사고는 CCTV 결함으로 단서를 찾을 수 없었다. 게다가 유일한 단서, USB조차 사라진 막막한 상황.

“사람들 이름하고 생년월일, 주소, 뭐 그런 게 적혀있었던 것 같은데” 의미까진 알 수 없었던 명단 중 김서희는 두 사람의 이름을 겨우 떠올렸다. 한 가지 공통점은 이들이 모두 송주에 살고 있다는 것. 조태식과 김서희는 기억해낸 이름 중 한집에서 정상훈(이준혁)과 최수현의 행적을 찾았다. 당사자는 폐암으로 사망한 9살 아이였다. 그 아버지는 “최수현이 시 차원에서 도와줄 게 없는지 알아보러 왔다”며 “정상훈은 아이에게 신경을 많이 써줬다”고 했다.

두 사람이 명단 속 사람들에 접근해가고 있는 사이 JQ그룹 사람들과 홍민국(송영창) 당 대표는 최수현 사건을 덮고, 신사업 법안을 통과시키려 했다. 교통사고를 내 김서희가 갖고 있던 USB를 훔쳐간 사람은 다름 아닌 인동구(서현우)였고, 정영문(문창길) 회장 역시 본색을 드러냈다.

진실을 찾으려는 조태식과 김서희, 이를 덮으려는 JQ그룹 사람들의 팽팽한 긴장감 속에 새로운 단서를 찾은 건 다름 아닌 전호규(윤종석)였다. 다운된 김서희의 노트북을 복구, 바이러스 코드가 최수현 기자의 메일과 웹하드를 다운시켰던 바이러스와 일치한다는 사실을 파악한 것. 이에 역으로 바이러스를 추적했고 해커의 컴퓨터에 침입해서 김서희가 확인한 리스트를 찾아냈다. 해커가 자신의 노트북을 다시 해킹하자 급하게 명단을 USB에 저장해 밖으로 나왔다.

전호규는 곧바로 조태식에게 전화해 “제가 뭘 좀 찾았는데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약속 장소에 나타난 사람은 조태식이 아니었다. “어떻게 여길, 설마 아니죠? 제가 잘못 생각하는 거죠?”라며 상대방을 보고 놀라 이내 몸을 돌려 도망쳤다. 하지만 의문의 남자는 금세 쫓아와 전호규를 향해 거침없이 주먹을 날렸고, 결국 총을 쐈다. 때마침 조태식이 도착해 총성이 울린 방향으로 뛰었지만 이미 의문의 남자는 USB를 빼앗은 뒤 도망친 뒤였다.

불안한 예감은 적중했다. 조태식은 공사장 한쪽에 쓰러져 있는 전호규를 발견했다. 믿기지 않는 듯 떨리는 목소리로 “네가 왜. 누구야, 누가 이랬어!”라고 소리쳤다. 조태식과 만신창이가 되어 숨이 끊어진 전호규. 그리고 멀리서 들리는 사이렌 소리는 이들의 불행이 끝이 아닐 것 같은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윤종석의 반응으로 보아 범인은 그가 알고 있는 사람으로 예측된다. 그를 살해한 범인이 누구일지, 또 그 USB 안의 명단이 뜻하는 것이 무엇이길래 이처럼 희생자가 늘어가고 있는지 궁금증이 폭발했다.

‘모두의 거짓말’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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