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공식 인스타그램, '기생충' 스틸 게재
최우식, 박소담 아이디까지 해시태그로
/사진=아카데미 시상식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아카데미 시상식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영화 '기생충'이 칸에 이어 아카데미까지 사로잡을지 관심이 쏠린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지난 7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Here’s to the neighbors with bounteous WiFi(여기 인심좋은 WIFI를 사용하는 이웃이 있다)"는 설명과 함께 '기생충'의 명장면 중 하나인 최우식, 박소담이 WIFI를 찾기 위해 화장실에 쪼그려 앉아 있는 스틸컷을 게재했다.

아카데미 측은 뿐만 아니라 최우식, 박소담의 개인 인스타그램 아이디까지 해시태그로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의 신작으로 올해 5월 칸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그동안 칸영화제에서 수상한 감독은 여럿 있었지만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건 봉준호 감독이 처음이다.

올해 5월 30일 국내 개봉해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작품성과 흥행력을 동시에 인정받은 '기생충'은 미국에서도 상영관을 확대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11일 개봉 당시 3개 상영관에서 금주 주말엔 603개까지 늘어났다. 미국에서는 외화 최고 흥행작인 '와호장룡'과 비교하며 '기생충'이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미국내 호평과 함께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기생충'은 일찌감치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 영화부문 후보로 출품됐다. '기생충'이 아카데미 정식 후보에 오르면 한국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초청을 받는 영화가 된다.

아직 아카데미 후보작들이 공개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기생충'의 북미 배급을 담당하는 네온의 팀 퀸 회장은 앞서 할리우드 리포트와 인터뷰에서 "'기생충'을 외국어 영화상 뿐 아니라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등 총 5개 부문 후보에 올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봉준호 감독은 오히려 아카데미 시상식에 초월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봉 감독은 지난달 7일 공개된 미국 매체 벌처와 인터뷰에서한국영화는 지난 20년 동안 큰 영향을 미쳤음에도 왜 단 한작품도 오스카 후보에 오르지 못했냐"는 질문에 "오스카는 로컬(지역 시상식)이기 때문"이라고 답해 화제를 모았다.

한편 아카데미 시상식은 1929년 시작돼 미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영화 시상식으로 자리 잡았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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