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후등 BBC 콘텐츠, 유튜브에서 무료 시청 (사진=KBS미디어)

영국 공영방송 BBC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제 국내에서도 포털 서비스와 유튜브를 통해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BBC 콘텐츠 클립서비스가 첫 번째로 선정한 작품은 ‘닥터 후(Doctor Who)’다. 1963년 BBC에서 시즌 1로 시작해 11개 시즌과 영화로도 제작돼 영국의 국민드라마로 부상한 닥터 후는 신비한 외계인 타임로드가 타임머신 타디스를 타고 시간을 여행하며 겪는 에피소드를 담았다.

닥터 후는 한국에서도 두터운 팬 층을 확보하고 있다. 이 작품이 오랜 기간 사랑받는 이유는 해당 콘텐츠의 기발한 SF적 스토리 전개뿐만 아니라 이야기 속에 담긴 철학적이며 감동적인 메시지 때문이다. 배우들의 열연도 빼 놓을 수 없다. 빈틈없는 배우들의 연기가 촘촘하게 깔린 반전과 복선의 재미를 더해 시청자로 하여금 드라마에 매력에 푹 빠지게 만드는 것이 닥터 후 만의 차별화된 성공 포인트라 할 수 있다.

닥터 후 외에도 범죄 심리물 ‘루터(Luther)’, 불량청소년들이 초능력을 얻으며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에피소드를 담은 ‘미스핏츠(Misfits)’, 30대 여성들의 일과 사랑 이야기를 다룬 ‘미스트리스(Mistresses)’ 와 다큐멘터리 시리즈 등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 제공될 예정이다.

해당 콘텐츠들은 재미뿐만 아니라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문장과 단어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영어 학습에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제공되는 클립은 전부 무료로 시청할 수 있으며, 앞으로 공개 예정인 콘텐츠의 분량만 해도 800여 시간에 달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불러 모으고 있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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