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모던 패밀리’ 박원숙, 성현아 / 사진=MBN 방송화면
‘모던 패밀리’ 박원숙, 성현아 / 사진=MBN 방송화면
배우 박원숙이 후배 배우 성현아의 고된 삶에 눈물을 흘렸다.

지난 1일 방송된 MBN ‘모던 패밀리’에서는 박원숙이 20여년 만에 남해로 내려온 성현아와 만나 뜻 깊은 하루를 보냈다.

이날 방송은 평균 시청률 2.4%(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기준), 분당 최고 시청률 3%를 기록했다. 또 방송 후 각종 포털 사이트에는 ‘모던 패밀리’ 출연자와 게스트들이 실검에 오르내리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박원숙과 성현아는 남해의 자연을 제대로 만끽했다. 앞서 20년 만에 상봉해 감격에 겨워한 것도 잠시, 두 사람은 텃밭 가꾸기에 나섰다. 보람된 노동을 마친 후에는 남해의 일몰을 볼 수 있는 횟집을 찾았다.

성현아가 좋아하는 회를 한 상 가득 시킨 박원숙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뭐가 가장 힘들었냐”고 물었다. 성현아는 3~4년 전, 아무 것도 없이 막막했을 때 다섯 살 아이와 산책을 나갔던 일화를 털어놓으며, “당시 아들에게 해 줄 수 있는 게 업어주는 것밖에 없었다. 아들과 무작정 동네를 걷다가 업어주고, 다시 걷고 그랬던 추억이 떠오른다. 이제는 아름다운 추억이 됐다”며 웃었다.

이에 박원숙은 끝내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그는 “네가 아까 낮에 밝게 웃는데 속으론 썩고 있을까 봐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한차례 눈물바다가 됐지만, 시원하게 속 이야기를 다 하고 서로를 위로한 두 사람은 다음에는 성현아 아들과 남해에서 모이자며, ‘힐링’의 시간을 마무리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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