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창기 기자]
영화 ‘블랙머니’에서 국제 통상 전문 변호사이자 대한은행의 법률 대리인 김나리 역을 맡은 배우 이하늬. /사진제공=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영화 ‘블랙머니’에서 국제 통상 전문 변호사이자 대한은행의 법률 대리인 김나리 역을 맡은 배우 이하늬. /사진제공=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배우 이하늬가 “미스코리아 출신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슬럼프를 겪었다”고 밝혔다.

1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이하늬를 만났다. 자신이 출연한 영화 ‘블랙머니’ 외에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이하늬는 “미스코리아로 연예계에 데뷔했다”면서 “배우로 활동할 때 미스코리아 출신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대중과 싸우는 느낌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배우가 되고 싶고,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대중이 그렇게 봐주지 않아 슬펐다”면서 “누군가에게 ‘나 배우예요’라고 말하기 전에, 누군가에게 배우로 불리려고 노력했다. 그만큼 값진 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가지고 있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면 언젠가 알아줄 거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열심히 활동하면 선입견이나 불편하게 보는 시선들도 나아질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블랙머니’는 수사를 위해서라면 거침없이 나아가는 양민혁 검사(조진웅 분)가 자신이 담당한 피의자의 자살로 인해 곤경에 처하게 되고, 누명을 벗기 위해 사건의 내막을 파헤치던 중 거대한 금융 비리의 실체와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오는 13일 개봉.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