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은 오는 3일 방송되는 JTBC '방구석1열'에 출연해 영화 '밀양'에 대한 얘기를 나눌 예정이다. / 사진=JTBC '방구석1열' 캡처
전도연은 오는 3일 방송되는 JTBC '방구석1열'에 출연해 영화 '밀양'에 대한 얘기를 나눌 예정이다. / 사진=JTBC '방구석1열' 캡처
배우 전도연이 영화 '밀양'으로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은 것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전도연은 오는 3일 방송되는 JTBC '방구석1열'에 출연해 영화 '밀양'에 대한 얘기를 나눈다. 이날 방송은 지난주에 이어 한국 영화 100주년 특집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최근 진행된 '방구석 1열' 녹화에서 전도연은 "수상할 때는 무대에서 무슨 말을 했는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이 없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이후 호텔 바에서 이창동 감독과 송강호 배우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듣자 그제야 긴장이 풀리며 눈물이 펑펑 났다"라고 덧붙였다.

전도연은 "칸 영화제로 인해 얻은 영광도 크지만 좀 더 다양하고 재미있는 작품들을 하고 싶은데 점점 작품 수가 줄어들고, (영화계 내부에서 전도연은) 영화제 출품용 영화만 출연할 것 같다는 인식이 생겼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 많은 작품을 해야 할 배우로서 그 무게감을 지금까지도 견디고 있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이날 같이 출연한 주성철 씨네21 편집장은 "칸 영화제는 영화인들에겐 노벨상 같은 느낌이다. 전도연이 2007년 여우주연상을 탔을 때 한국 영화 예술이 정점을 찍은 것만 같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주성철 편집장은 전도연에 대해 "여전히 우리와 함께 울고 웃어주는 전도연 배우가 '한국 영화 100주년'에 함께한 것은 큰 행운이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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