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KBS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에서는 전북 군산 선유도에서 생활하는 장원익 씨와 조금례 씨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 사진= KBS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 캡처
1일 오전 KBS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에서는 전북 군산 선유도에서 생활하는 장원익 씨와 조금례 씨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 사진= KBS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 캡처
평생을 자식을 위해 산 어머니와 듬직한 아들 장원익 씨의 따뜻한 섬생활 이야기가 방송돼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1일 오전 KBS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에서는 '어머니의 섬'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8년 전 어머니가 계신 전북 군산시의 선유도로 내려간 아들 장원익 씨와, 70평생을 자식에게 사랑을 쏟아부으며 산 어머니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장원익 씨는 "(학생 때) 눈이 오는데 어머니가 개근상을 받아야한다며 나를 매일 학교로 업어서 보내줬다. 지금은 거꾸로 내가 아이들을 업고 다닐 처지가 됐다"라며 웃어 보였다.

이 말을 들은 장원익 씨의 어머니 조금례 씨는 "나이 먹었으니 네가 엄마를 업고 다녀야 한다. 나도 업어줬으니까 너도 나를 업어줘야지"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어 장원익 씨는 "어머니 여생은 제가 같이 할 테니 걱정하지 마시라. 아버지가 안 계시니 어머니 여생도 어머니 행복을 위해 사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금례 씨는 "고마워"라고 답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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