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눈물 / 사진 = '유 퀴즈 온더 블록' 방송 캡처
유재석 눈물 / 사진 = '유 퀴즈 온더 블록' 방송 캡처
방송인 유재석이 출연자의 사연에 함께 울컥했다.

29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유재석과 조세호는 춘천에서 '자기'들과 만났다.

유재석과 조세호가 이날 춘천 중앙시장에서 만난 한 빵집 사장은 서울에서 운영해 왔던 빵집의 건물주인이 돌연 바뀐 후 춘천으로 이전을 할 수 밖에 없었음을 전했다. 서울을 떠나 춘천에 온지 4년 차라는 사장은 일의 터전을 한 순간에 뺏긴 후 이를 기회를 삼아 서울을 떠났다고 전했다. 사장은 앞으로의 소망에 대해 "주5일만 일을 해서도 먹고 살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더불어 그는 결혼 10주년을 맞아 상금 백 만원을 받으면 아내에게 주고 싶다고 했고 그 순간 아내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유재석이 남편의 소망을 전하자 아내가 갑자기 울컥하며 눈물을 터트렸다. 갑작스러운 아내의 눈물에 유재석도 눈시울을 붉혔다.

아내는 수화기 너머로 "남편이 자기 거는 하나도 안 하고 나한테만 다 주는 사람이다. 너무 고맙고 미안하다"고 했고 이를 함께 듣고 있던 유재석도 울컥했다. 결국 유재석은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남편 얘기가 울컥했다"며 멋쩍게 말을 돌리며 애써 눈물을 참았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