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영 /사진=IMH엔터테인먼트 제공
홍진영 /사진=IMH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홍진영이 기획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독자 행보에 나선다.

30일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홍진영은 최근 기획사 IMH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IMH는 홍진영의 성을 활용한 아이엠 홍(I'm Hong)의 약자로 현재까지는 홍진영 1명 만이 소속됐다.

이와 관련해 IMH엔터테인먼트 측은 한경닷컴에 "이전 소속사와의 관계는 원만히 정리했다. 활동하는 데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홍진영 측은 이날 국무총리 표창장을 수여받은 사실을 홍보하며 간접적으로 그의 독자 행보를 알렸다. 현재 포털사이트에도 홍진영의 소속사가 IMH엔터테인먼트로 표기돼 있다.

IMH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홍진영은 지난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회 금융의 날 기념식'에 참여해 국무총리 표창장을 받았다. 홍진영은 장애인과 함께하는 생활체육 및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 활동 및 기부를 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대상이 됐다. 그는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대중들께서 주신 사랑만큼 베푸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현재 홍진영은 새 앨범을 준비 중이다.

앞서 홍진영은 지난 6월 오랫동안 함께해온 소속사 뮤직K엔터테인먼트(이하 뮤직K)를 상대로 법원에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그는 광고주와의 이면계약, 불투명한 정산, 공동사업계약 등 여러 의혹을 제기했다.

반면 뮤직K엔터테인먼트는 정당한 이유 없이 일방적으로 전속계약 파기를 통보했다며 "오해가 해소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할 예정이다. 향후 오해와 갈등이 원만히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다 홍진영은 지난 9월 19일 뮤직K와의 갈등으로 인한 심문기일을 하루 앞두고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소송을 취하했다. 당시 뮤직K 측은 "홍진영이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취하서를 법원에 제출했다"며 "법원 측에서 결과가 나오지는 않은 상태"라고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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