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VIP’의 장나라./사진제공=SBS
‘VIP’의 장나라./사진제공=SBS
SBS 월화드라마 ‘VIP’에서 장나라가 이상윤이 바람을 핀다는 사실에 충격 받았다.

장나라는 ‘VIP’에서 성운백화점 VIP 전담팀 차장으로, 결혼 후 평범하게 살아가던 어느 날 ‘당신 팀에 당신 남편 여자가 있어요’라는 익명의 문자를 받고 인생이 송두리째 무너지게 되는 나정선 역을 맡았다. 특히 장나라는 이전의 유쾌하고 발랄한 ‘로맨틱 코미디 여제’의 이미지가 아닌 의문과 의혹들을 파헤치며 긴장감을 증폭시키는 캐릭터로 연기 변신을 감행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28일 방송된 ‘VIP’ 첫 회에서 장나라는 백화점 최상위 VIP 고객들을 맡아 관리하는 나정선의 프로페셔널한 업무처리 능력과 강단 있는 판단력, 이에 따른 책임감 있는 행보를 오롯이 담아냈다. VIP고객들을 위한 개인 트렁크 쇼 시뮬레이션에서도 쇼퍼들에게 날카롭게 질문을 던지며 대비를 하게끔 만들었고, 감옥에 수감돼있는 재벌 사모님이 요구한 구두가 준비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구치소 접견실에 들어가는 변호사들에게 비슷한 구두를 신겨 재벌 사모에게 보여주는 등 남다른 업무능력을 발휘했다.

특히 장나라는 재벌 사모가 요구한 구두가 공항에서 반입되기 위해 필요한 인가 서류를 제시간에 보내기 위해 위험을 무릅쓴 채 직접 바이크를 몰았다. 그는 빗속을 질주하며 공항에 도착해 무사히 서류를 건네는 모습으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치열한 사회생활에 이제 막 뛰어든 탓에 실수를 연발하는 후배 사원에게는 용기를 북돋아 주는 따뜻한 면모로 훈훈한 선배로서의 귀감도 보였다. 같은 VIP 전담팀 여자 직원들과는 환한 웃음과 재치 만점 대화로 경쟁자가 아닌 동지로서 편안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조성했다.

사랑하는 남편이자 성운백화점 VIP 전담팀 팀장인 박성준(이상윤 분)을 직장 상사로 깍듯이 대하다가도 둘만 있을 때면 애정을 드러내고, 귀여운 애교를 폭발시키는 등 사랑스러운 아내의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마지막 엔딩에서는 의문의 문자를 받고 충격을 받는 극적 반전이 펼쳐졌다. “오늘은 여러모로 날이 아닌가 보다”라며 잘 준비를 하던 나정선과 박성준에게 동시에 문자가 온 찰나, 나정선이 ‘당신 팀에 당신 남편 여자가 있어요’라는 자신의 휴대전화 문자에 소스라치게 놀란 것. 이어 자고 있는 박성준 옆 휴대전화에 시선이 꽂히는 나정선이 모습이 긴장감을 높였다.

이처럼 장나라는 다채로운 나정선의 매력을 고스란히 표현하면서 60분 동안 안방극장을 눈 뗄 틈 없이 집중시켰다. 이에 시청자들은 “역시 믿고 보는 장나라” “장나라는 어떤 변신을 해도 진리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VIP’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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