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의 백 투 더 북스 (사진=JTBC)


‘장동건의 백 투 더 북스’가 중국, 프랑스, 일본 그리고 대한민국의 명문 서점을 찾아간다.

오는 29일(화) 첫 방송되는 JTBC 다큐멘터리 ‘장동건의 백 투 더 북스’(이하 ‘백 투 더 북스’)는 100여 년 또는 수십 년 동안 역사를 이어 온 세계적인 명문 서점들의 운영 비결과 그들이 사회 변화에 기여하고 있는 바를 조명한다. 배우 장동건이 1,4부의 프리젠터로 나서 특유의 차분하고 진중한 목소리로 다큐멘터리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백 투 더 북스’ 제작진이 총 4부에 걸쳐 소개할 중국-프랑스-일본-한국의 명문 서점을 선공개한다.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 ‘센펑’ (1부 중국 편 / 10월 29일 방송)

10월 29일 방송되는 1부 ‘나의 아름다운 연인, 센펑’ 편에서는 2015년 CNN이 선정한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이자 2014년 BBC가 선정한 ‘세계의 아름다운 10대 서점’의 주인공인 중국 센펑 서점을 찾아간다. 도시 랜드마크로 거듭난 센펑 서점의 주인 첸 사오화가 22년 동안 서점을 운영하며 깨달은 경영 철학과 센펑 서점에 담긴 문화정신, 공공 공간으로서의 역할이 공개된다.

-세계적인 문학가들의 사교장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2부 프랑스 편 / 11월 5일 방송)

11월 5일 방송되는 2부 ‘셰익스피어 인 파리’ 편에서는 ‘미드나잇 인 파리’ ‘비포 선라이즈’ 등 많은 영화의 단골 배경이었던 프랑스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서점이 소개된다.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는 앙드레 지드, 어니스트 헤밍웨이, 사르트르 등 세계적인 문학가들의 사교장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도 매년 50만 명에 이르는 세계인들이 100여 년의 전통을 간직한 이 서점을 찾아온다. 서점주인 조지 휘트먼과 그의 딸 실비아 비치가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만의 독특한 문학사적 가치를 소개한다.

-일본 평화의 산실 ‘크레용 하우스’ (3부 일본 편 / 11월 12일 방송)

11월 12일 방송되는 3부 ‘평화의 산실, 크레용 하우스’ 편은 ‘핵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다’라고 주장하는 일본 서점 ‘크레용 하우스’의 이야기를 담는다. 42년간 서점을 운영해 온 주인 오치아이 게이코는 ‘일본의 정신과 희망’으로 불린다. 직접 여성주간지, 어린이 육아잡지를 만들어왔고, 밀리언셀러 ‘한 스푼의 행복’의 저자이기도 하다. 미래를 이끌어 갈 어린이들에게 생명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크레용 하우스의 운영 전략을 알아본다.

-서점, 그 이상의 서점! 한국 동네 서점의 부활 (4부 한국 편 11월 19일 방송)

11월 19일 방송되는 4부 ‘서점, 그 이상의 서점’ 편에서는 최근 부활하고 있는 한국의 동네 서점들을 조명한다. 종이책 중심의 서점 문화를 다시 부흥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서점들이 공개된다. 전쟁 후 부산 피난민들이 생계를 위해 책을 팔기 시작하며 형성된 부산 보수동 헌책방 거리, 7~80년대 청춘들과 함께 성장한 서울 혜화동 ‘동양서림’, 1956년 문을 연 뒤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관광 코스로 거듭난 속초의 ‘동아서점’ 등 오랜 시간 사회와 호흡하며 명소가 된 동네 서점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인문학 체험 강연과 연주회가 진행되며 지역 커뮤니티의 중심이 된 서울의 ‘순화동천’, 부산 청소년들의 인문학 성지인 ‘인디고 서원’ 등 저마다의 개성을 담은 독립서점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장동건의 백 투 더 북스’ 오는 29일(화)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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