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인 샘 해밍턴의 아들 윌리엄과 벤틀리, 윌벤져스의 애교가 시청자의 마음을 녹였다.

28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전국 기준 시청률 10.1%(1부), 14.5%(2부)를 기록하며 69주 연속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동 시간대 1위를 차지, 일요일 저녁 예능 절대 강자의 위엄을 보여줬다.

이날 방송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장면은 윌벤져스 윌리엄-벤틀리 형제가 차지했다. 건강이 안 좋아진 할머니 나나를 보기 위해 호주로 향한 윌벤져스 형제와 아빠 엄마. 이들은 비행기에 타기 전 할머니와 통화를 했다.

전화에 앞서 윌벤져스 형제는 호주에 있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캥거루와 소를 이야기하는 윌리엄 옆에서 벤틀리는 할머니 이름인 “나나”를 외쳤다. 이어 전화가 연결된 뒤 벤틀리는 계속해서 나나를 외치며 할머니를 향한 애정을 뽐냈다. 뽀뽀하듯 입술을 내미는 애교는 할머니는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도 녹였다.

윌리엄은 영어와 한국어를 열심히 섞어가며 나나와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다. 비행기를 타고 나나에게 간다는 말은 “에어플래인 앤 나나한테 고”라는 표현으로, 10시간쯤 걸릴 것 같다는 말은 “메이비 열 시간”이라는 말로 재탄생했다.

서툰 영어 속에도 윌리엄의 진심만큼은 할머니에게 제대로 닿았다. 통화 중 윌리엄은 나나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로 보고 싶다는 뜻의 “암 미슈(I miss you)”를 외쳤다. 또한 아이들은 할머니에게 곧 보자는 뜻의 “씨유 쑨(See you soon)”을 번갈아 말하며 곧 만나볼 수 있는 호주 여행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해당 장면에서는 최고 시청률이 17.2%(전국 기준)까지 치솟으며 이날 방송 최고의 1분을 기록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