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사랑을 싣고'서 공개
이혼 당시 아픔도 덤덤히 밝혀
KBS1 'TV는 사랑을 싣고' 이다도시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KBS1 'TV는 사랑을 싣고' 이다도시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프랑스 출신 방송인 이다도시가 부산 신발공장에서 일했던 과거를 밝혔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이다도시가 출연해 한국 생활을 시작하며 도움을 받은 은인 김영인 씨를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다도시는 김인영 씨와 신발공장에서 만났다고 밝혔다. 프랑스에서 '아시아 비즈니스'를 전공한 이다도시는 논문 준비를 위해 1989년 한국을 처음 방문했고, 색다른 경험을 해보고 싶어 신발공장을 찾았다고.

그는 "나는 남들과 다른 재미있는 걸 해 보고 싶었다. 당시에 한국으로 떠나는 친구들은 대부분 서울로 갔었다. 근데 나는 장소 선택보다 재미있는 일거리가 우선이었다"며 "신발 공장을 선택하느라 부산으로 갔다"고 설명했다.

당시 '안녕하세요'와 '감사합니다' 두 마디 밖에 할 줄 몰랐던 이다도시는 유창한 영어 실력을 가진 김인영 씨와 3개월 동안 옆에 붙어 다니며 우정을 나눴다고 밝혔다. 프랑스로 돌아간 후에도 서로 편지를 주고받았으나, 다시 한국에 돌아왔을 땐 결혼하고 일하느라 연락이 끊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다도시는 10년 전 이혼의 아픔도 덤덤히 고백했다. 그는 "그때 정말 온 세상이 무너진 것 같았다. 너무 혼란스러웠다. 프랑스에서 한국으로 건너와 결혼을 하고 두 아이를 낳았다.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가더라"라며 "이혼을 한 이후에는 옛 친구들에게 연락하기가 미안했었다"고 털어놓았다.

3개월 전 프랑스에서 재혼했다는 그는 "남편도 나처럼 오래전부터 한국에서 살았고, 나처럼 한국을 너무 사랑하고, 프랑스인"이라고 남편을 소개했다. 사진까지 보여주며 애정을 드러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 이다도시는 김인영 씨와 재회에 성공했다. 처음엔 출연을 꺼리던 김인영 씨는 이다도시를 위해 출연을 결정했다. 이에 이다도시는 "너무 기쁘다"며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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