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서경덕 교수와 한글 안내서 기증 /사진=한경DB
송혜교, 서경덕 교수와 한글 안내서 기증 /사진=한경DB
배우 송혜교가 아름다운 선행을 지속하고 있다.

26일 안중근 의사 의거 110주년을 맞아 배우 송혜교는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와 함께 러시아 우수리스크에 위치한 '최재형 기념관'에 한글 안내서 1만 부를 기증했다.

이번 안내서는 최재형기념사업회의 협조로 한국어와 러시아어로 제작됐다. 최재형의 의병활동 및 하얼빈 의거 소개,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의 활동 등을 역사적인 사진들과 함께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특히 기념관 방문 전에 미리 다운로드 받아 확인할 수 있도록 올해 초에 오픈한 '한국의 역사' 홈페이지에도 함께 공개했다.

이번 일을 기획한 서 교수는 "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의 실질적인 후원자인 최재형 선생에 대해 잘 모르는 네티즌들이 많아 이번 안내서를 통해 널리 알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송혜교와 서 교수는 8년 전부터 의기투합해 전 세계 독립운동 유적지에 한글 안내서를 기증해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네덜란드 헤이그의 이준열사기념관에 대형 한글간판을 기증했고, 중국의 항주 및 중경임시정부청사에도 각각 안내서 1만 부를 기증했다. 지난 9일 한글날에도 일본 우토로 마을에 한글 안내서 1만 부를 기증한 바 있다.

서 교수는 "지금까지 송혜교 씨와 함께 18번째 안내서를 발간하게 됐다. 한류스타로써 국가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정말 좋은 선례를 만들어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혜교와 서 교수는 뉴욕 현대미술관, 보스턴 미술관, 토론토 박물관 등에 이어 또 다른 세계적인 미술관에 한글 안내서 기증을 준비 중이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